- 4년 만의 리턴매치서 352표 차 승리… 조합원 선택은 ‘검증된 리더십’

가평신용협동조합(가평신협) 제15대 이사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은 ‘변화’보다 ‘안정’을 선택했다. 지난 12일 조종면 반다비체육관에서 열린 제43차 정기총회 및 임원 선거에서 박성재 현 이사장이 1,667표를 얻어 1,315표를 득표한 심문섭 후보를 352표 차로 따돌리고 재선에 성공했다. 총 2,985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조종·청평·가평읍 3개 투표소 모두에서 박 이사장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는 4년 전 105표 차 초접전을 벌였던 두 후보 간 ‘리턴매치’였다. 당시 박 이사장은 1,106표(51.75%)를 얻어 단 105표 차로 승리한 바 있다. 그만큼 박빙이 예상됐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리 비교적 큰 표 차로 재신임이 이뤄졌다. 지역 금융권 안팎에서는 이를 두고 “조합원들이 지난 4년의 경영 성과에 손을 들어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숫자로 증명된 4년… 자산 2,252억 원 달성
박성재 이사장은 재임 기간 동안 가평신협 자산을 2,252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며 중앙회 및 지역본부 경영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건전성 지표 관리와 안정적 수익 구조 확보에 주력해 지역 대표 금융협동조합으로서의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다.
NGN뉴스는 그간 가평신협의 ▲자산 성장세 ▲건전한 재무구조 유지 ▲지역사회공헌 인정기업 3년 연속 선정 ▲소상공인·취약계층 금융 지원 확대 등 경영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도해 왔다. 특히 금리 변동성이 컸던 시기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간 점, 조합원 환원 정책과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병행한 점은 지역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신협은 단순한 금융기관이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금융 안전망 역할을 한다”며 “조합원들이 모험적 변화보다 검증된 안정성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살맛나는 신협”… 재선 소감에 담긴 약속
재선에 성공한 박성재 이사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조합원 이익 실현과 지역사회 공헌 강화를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믿고 재신임해 준 조합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더 투명하고 더 따뜻한 금융으로 ‘살맛나는 신협’을 만들기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는 조합원 수 9,952명을 대상으로 치러졌으며, 오는 2028년부터 신협 선거가 선거관리위원회 의무위탁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자체 관리 체제로 치러진 마지막 임원 선거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조합원 선택’이 만든 결과
4년 전 105표 차의 긴장감과 달리, 이번 선거는 352표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는 단순한 표 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조직력과 동원력, 그리고 무엇보다 지난 4년에 대한 평가가 집약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가평 지역 금융협동조합의 향후 4년은 다시 한 번 박성재 이사장의 리더십 아래 놓이게 됐다. 조합원들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검증된 경영 안정성과 지역 상생의 지속성을 선택했다.

4년 간 가평신협을 이끌 새로운 집행부가 당선증을 교부받고 기념촬영을...[사진/정연수 기자]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신협은 위기 때 빛을 발하는 조직”이라며 “안정 속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4년이 되길 바란다”는 기대도 나온다. 변화의 요구도 분명 존재했지만, 이번 선택은 ‘지금은 흔들림보다 단단함이 필요하다’는 조합원들의 집단적 판단으로 읽힌다. 가평신협의 다음 4년, 그 안정 위에 어떤 성장이 더해질지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감사로 ‘부적격’ 확인하고도 광고비 준다면?…가평군 행정광고, 형사책임 논란 번질 수도
시민단체가 가평군청에 등록된 지방.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행정광고비 지급에 대한 감사청구를 해 해당 언론과 기자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청구의 핵심은 "취재를 통해 자체 생산한 기사가 30%미만인 언론에 광고비를 얼마나 지급하냐"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가평군이 행정광고를 지급해 온 지방.지...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