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의 변화, 지역 삶으로 연결해야”…이재명 정부 연계 강조
박윤국 전 포천시장(사진)이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직에서 사퇴하고, 차기 포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시장은 5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포천시가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할 수 없다”며 중앙 정치의 변화와 지역 행정의 단절을 문제로 지적했다.
박 전 시장은 입장문에서 지난 2년 6개월간 지역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돌아보며, “당이 흔들릴 때마다 중심을 지켜준 것은 시민과 당원이었다”고 밝혔다. 특히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정부의 계엄 사태를 언급하며 이를 “반헌법적 내란”으로 규정하고, 이후 정권교체 과정에서 시민 참여의 의미를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출범은 특정 정치인의 성과가 아니라 시민의 판단과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포천 지역에서 23년 만에 민주당 대선 후보가 승리한 점을 정치적 전환점으로 짚었다. 다만 중앙 정치의 변화만으로는 지역의 삶이 자동으로 개선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박 전 시장은 최근 포천 시정에 대해 “말의 정치와 책임 없는 판단이 지역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며 사실상 현 시정을 비판했다. 그는 “정치는 정년을 연장하는 자리가 아니라, 가장 어려운 순간에 책임 있게 결단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경험과 행정 연속성을 자신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출마 명분의 핵심은 중앙-지역 연계였다. 박 전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포천 공약으로 ▲신도시급 대규모 공공택지 개발 ▲국가산업단지 조성 ▲지하철 4호선 포천 연장 ▲GTX-G 노선 신설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과제는 중앙과 지역의 호흡이 맞을 때 현실이 된다”고 밝혔다. 이는 현 정부와의 정책 공조 능력을 주요 경쟁력으로 부각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퇴와 출마 선언을 두고, 박 전 시장이 ‘관리형 시장’이 아닌 ‘전환기 시장’을 자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역위원장직을 내려놓은 결정은 당내 관리보다 직접적인 민심 경쟁을 선택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박 전 시장은 “보고서의 언어가 아닌 삶의 언어로 시민을 만나겠다”며 현장 중심 행정을 강조했다. 입장문 말미에는 “사목지신의 마음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밝히며 신뢰 회복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번 선언으로 포천시장 선거 구도는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중앙 정치 변화의 수혜를 지역 행정 성과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박 전 시장의 가장 큰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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