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이 강 쪽으로 시공됐다며 시정조치한 통일교의 3번 집수정이 가동 중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가동해선 안 된다고 밝혔고, 통일교 측은 시험 가동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1월,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북한강 바로 옆에서 지하수 관정 공사가 한창입니다. 통일교 측은 약 20년 전 설치한 관정 두 곳으로는 물이 부족해 한 곳을 더 설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1 | 가평군 상수도사업소 관계자] “세 번째 지하수 관정이 강 쪽으로 시공돼 가동을 해서는 안 된다. 시정조치했다.”
그런데 3일과 6일 찾가가 본 3번 집수정은 가동 중이었습니다.
통일교 측은 물을 끌어올리는 취수가 아니라 시험 가동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일교 측은 천정궁과 국제학교, 병원, 카페 등에서 하루 약 2천 톤의 물을 씁니다.
수돗물이 들어오지 않아 전량 지하수에 의존한다는 설명입니다. 그 물은 어디서 오는 걸까. 본보가 확보한 가평군 도면에는 강바닥 쪽으로 부채꼴 모양의 배관이 뻗어 있습니다.
도면대로 시공됐는지, 이 배관을 통해 북한강 물이 유입되는지는 확인이 필요합니다. 준공도 안 받은 3번 지하수 관정을 가동한 사실이 확인되면, 군은 즉시 가동을 중단시키고 폐공 등 행정조치가 시급합니다.
지하수를 미준공상태로 음용수로 불특정 다수에게 공급하는 건 건강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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