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캄보디아 박현옥 (선교사)교민비상대책위원장 단독 인터뷰
“여권 한 번 넣으면 블랙리스트 자동 확인 가능한 시스템부터 만들라”

캄보디아 교민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 뒷 줄 가운데가 '박현옥 위원장'이다.[출처/비대위 제공]
선교사인 박현옥 캄보디아 교민사회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의 대응을 두고 “본질을 완전히 오해한 조치”라고 말했다. “캄보디아는 원래 청정지역입니다. 이번 사건도 캄보디아 현지인이 저지른 게 아닙니다. 일부 한국 청년들과 중국 애들이 통장 팔고 돈세탁하다 벌어진 일입니다. 그걸 ‘캄보디아가 위험하다’고 묶어버린 건 과잉 대응입니다.”
그는 특히 일부 유튜버들과 무책임한 보도를 향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몇몇 유튜버들이 조회수 때문에 캄보디아를 범죄공화국처럼 몰아갔습니다. 그 결과 식당·봉제·농업 종사자들이 손님 0명 상태가 됐습니다. 선교사만 3천 명인데, 전체 교민 1만7천 명이 생존 위협에 놓였습니다.”
“교민들, 범죄와 무관… 그런데 경제는 올스톱”
실제 현지 교민들은 관광객·투자자 급감으로 생계가 붕괴되는 상황이라고 한다. 캄보디아 거주 한국인은 약 17,000명,그중 선교사 및 가족 4~5천 명 수준(40% 이상)이며,식당·농업·봉제업 등은 사실상 휴점 상태라며 젊은 한국인의 입국은 공항에서 실질적 전면 차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캄보디아가 아니라 교민들이 한국 내부 여론에 의해 ‘연좌제’에 걸린 것”이라고 토로했다.
“여행금지 조치, 선의의 교민만 말려 죽인다”
그는 현장에서 직접 본 현실을 이렇게 설명했다. “공항에는 다른 나라 관광객은 다 옵니다. 한국인만 막힙니다. 범죄 일으킬 확률이 높은 젊은 남녀는 당분간 막는 게 맞지만, 왜 생업하러 오거나 투자한 한국인까지 일괄적으로 막습니까? 이건 형평도 아니고 외교도 아닙니다.”

그는 또, 경찰 출신 신임 대사·한국 경찰 인력 파견(코리안 데스크)에 대해서도 “현실적인 개선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말도 안 통하는데 사건 터지면 별(★) 세 개 짜리 경찰이 사인해야 출동한다고요. 이 구조로는 실질 대응이 불가능합니다. 교민 중에서 캄보디아어 유창한 사람 2명 이상을 공식 데스크에 배치해야 합니다.”라고 충고했다.
“비자 과태료, 죽을 때까지 못 나가는 교민도 있다… 이것부터 해결해야”
그는 정부와 외교부가 가장 먼저 손대야 할 문제로 ‘불법체류 벌금 구조’를 지적했다. 현재 캄보디아 당국은 체류기간 하루 초과 시 하루 10달러 벌금을 부과해 10~20년 체류자 다수 있어 수천~수만 달러의 벌금을 내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했다.
심지어 벌금 낼 돈이 없어 귀국 못 하고 현지에서 사망·무연고 처리해 “제가 직접 화장하고 수목장 한 교민이 여러 명입니다. 한국에서 불법체류한 외국인은 그냥 추방하면서, 왜 캄보디아는 벌금을 수천만 원씩 내야 한국으로 나갈 수 있습니까? 양국 외교부가 즉시 협의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교민 비대위는 조만간 이재명 대통령에게 정식 탄원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호소문 주요 내용은 6가지로 요약된다. 캄보디아 여행금지·입국 제한의 완화 또는 전면 재검토.캄보디아가 ‘범죄국가’가 아니라는 정부 차원의 공식 입장 표명.교민 생계·교역 보호 대책 마련.비자·벌금 문제 등 장기체류자 귀국 조치 개선.코리안 데스크의 실질적 운영 구조 개편(통역·언어 인력 배치).캄보디아 이미지 훼손한 허위보도·유튜브 가짜정보 대응 등이다.
“해결되지 않으면 국회·외교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힌 박 위원장은 “캄보디아가 잘못한 게 아닙니다. 일부 한국인과 중국인 범죄 때문에 우리 교민 1만7천 명이 생계를 잃고 있습니다. 이건 국제적 형평성과도 어긋납니다. 정부가 사실을 바로잡아주길 바랍니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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