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연구원(대표 전성진)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 뷰(대표 안일원)가 공동으로 2023년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을 통해 가평군의 20~30대 청년층 인구 유출입의 주요 원인이 '직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가평군 자체 진단과 일치하는 결과이지만, 현재 청년 일자리 정책 예산이 이러한 진단을 뒷받침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청년층 유출입,직업이 지배적 요인
2023년 가평군을 떠난 20~30대 청년 1,996명 중 47.3%가 '직업' 때문에 전출했으며, 전입한 1,984명 중 46.7% 또한 '직업'을 전입 사유로 꼽았다.
특히 세대주 기준으로는 전출의 59.8%, 전입의 67.1%가 '직업' 때문이라고 응답하여, 청년층 세대주 이동에 직업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반면 세대원 청년층의 경우 '가족'이 유출입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20대 초반 전출자에게는 '교육'도 직업 다음으로 중요한 요인이었다.
◎40~50대 인구 이동: 직업과 주택이 중요
40~50대 인구 이동에서도 '직업'과 '주택'이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가평군을 떠난 40~50대의 주된 유출 원인은 직업(35.7%), 가족(24.8%), 주택(19.2%) 순이었으며, 전입한 40~50대는 직업(30.7%), 주택(28.0%), 가족(20.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50대 전입자에게는 주택이 직업보다 근소하게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정책과 현실의 괴리
가평군은 2025년 '인구감소지역 대응 시행계획'에서 청년 유출의 핵심 요인이 일자리 부족임을 명시했지만, 2025년 본예산 일반회계 전체 세출예산(약 4,872억 원) 중 청년 관련 사업에 배정된 예산은 약 15억 5천만 원으로 전체의 0.32%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사업은 극히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향후 과제
이번 보고서는 가평군이 청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확충하는 데 자원과 에너지를 투입해야 청년층 유출을 줄이고 유입을 확대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신규 유입 청년들의 이전 직종 및 근로조건, 가평군 전입 후 현재 상황 등에 대한 추가적인 파악을 통해 맞춤형 일자리 정책 수립을 위한 자료를 확보할 것을 제안했다.
가평군이 청년 인구 유출입 문제의 핵심을 정확히 진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예산 배정에서는 그 중요성이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아쉽다.
서태원 군수는 관광인프라를 통해 관계 인구 1천만 시대를 공약했다. 하지만 관계 인구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주인구다.
청년들의 유인책 전략도 중요하지만, 유출부터 막는 것이 더 시급하다. 표를 의식해 노인 정책에만 몰입하다 보면 집토끼도 산토끼도 놓칠 수 있다.
앞으로 가평군이 청년들의 정착을 유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일자리 정책을 어떻게 마련하고 실행할 수 있을지 군민은 지켜보아야 한다.
[자료 출처/기평연구원.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 뷰 공동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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