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방가르드 예술을 이끄는 주역으로 삶의 가치 실현
김희경이 만난사람[5] - 손일광 노랑다리 미술관 관장

가평군에 위치한 노랑다리 미술관의 손일광 관장은 꿈을 이루기 위해 13년동안 묵묵히 장인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전위예술 그룹 ‘제4집단’ (The Fourth Group)을 이끌어 온 설치 미술의 대가이다.
소문대로 미술관에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없는 예사롭지 않은 작품들로 가득했다. 무한한 상상력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것을 보니 우리가 살아왔던 과거를 보는 듯 했다.
손관장은 양자물리학에서 말하는 "생각이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화두로 삼아 작품을 만들고 있다. 잠을 자다가도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벌떡 일어나 메모를 하고 다음 날 그것을 작품으로 연결시킨다.
그의 상상력은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미술관 건물도 설치미술로 지었다.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전봇대에 작품을 입히고 그것을 세워 미술관을 지었다.
어떻게 전봇대를 엇비슷하게 세워 기둥을 만들고 그 위에 2층 건물을 만들려는 생각을 했을까?
손관장은 틀에 박힌 정형화된 것을 거부한다. 작품들 속에도 충분히 그의 생각이 나타나 있다. 그렇다고 추상적이지도 않다. 오래된 핸드폰과 타자기 등 우리의 생활상에서 볼 수 있는 소재로 만들었기에 정감이 간다.
특이한 것은 관람객들에게 왜(Why) 라는 화두를 던진다. 작품을 감상하면서 “왜 그러지?” 하는 호기심이 저절로 생긴다. 대학에서 배웠을 법한 전문용어도 쉽게 설명을 해 준다.
그 예가 피타고라스의 정의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작품으로 표현했다. 과학과 수학을 재해석해 예술작품으로 표현한 그의 상상력은 어디까지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글로서는 이해하기가 쉽지 않지만 작품을 통해 설명을 들으니 쉽게 이해가 된다.
“저의 작품은 동서남북에 있으며 땅에도 있고 하늘에도 있습니다.”
사실 그의 작품은 발 밑에도 있고, 계단에도 있고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있다. 그의 애정어린 작품들을 보면 뜨거운 집념을 느끼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모든 물건이 작품의 소재라고 말하는 그는 박물관(Museum) 과 미술관(Gallery) 의 합성어인 "Mullery" 를 탄생시켜 특허상표등록을 완료했다. 까치집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그 의미를 확대해 세상에서 하나뿐인 유일무이한 미술관을 만들고 싶은 것이 그의 꿈이다.
형식에 안주하지 않고 예술의 혼을 불살라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을 선 보여 정부와 미술계에서 수여하는 큰 상도 6차례 받을 정도로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자이다.
3000여 평에 펼쳐진 그의 무릉도원, 앞으로 7년을 더 땀 흘려 20년 프로젝트를 완성해 후대에 물려주고 싶다는 그의 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전위예술, 행위예술 그리고 설치예술로 장르를 옮기며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손일광 관장. 20년 프로젝트 후반부에는 우주의 비밀을 작품으로 표현해 과학문명의 발전과 이해를 돕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한다.
인류학자들이 말한 대로 물질이 삶의 질을 결정하던 시대는 가고, 정신적인 풍요로움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시대에, 손관장의 문화예술에 대한 집념은 꿈을 이루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시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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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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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작품이 동서남북에 있으며 땅에도 있고 하늘에도 있고, 발 밑에도 있고, 계단에도 있고 시선이 머무는 모든 곳에 있다는 말씀에 호기심이 발동합니다. 꼭 가서 관람하고 싶네요. 유익한 정보를 주신 김기자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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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상속에 쓰이는 모든 물건이 예술이라는 말이 참 멋지네요'
꼭 한번 가보고 싶어요 -
이런 분이 가평 가까운 곳에 계시다니 놀랍네요!!!
양자물리학에 피타고라스 이론과 아인슈타인까지
과학의 세계를 예술로 승화시킨 분이시군요..
앞으로 20년 프로젝트를 꼭 완성하셔서 우주의 비밀까지 예술로 교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기자님께서 만나는 분들은 모두 귀감이 되시는 분들이네요. 수고 많으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