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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경춘국도 ‘15m 콘크리트 장벽’ 논란…연제창, 국회서 교량화 요구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10.23 18:17
  • 조회수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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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역 북측 270m·하색리 300m 구간 교량 전환 촉구…마을 단절·경관 훼손 우려
  • 문정복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주선으로 원주국토청장 면담…주민대책위 동행
  • 원주국토청장 “관계기관과 협의”…가평군·주민대책위 참여 협의체 구성 제안
  • 공사 진행되면 설계 변경 어려워…사업비 확보·관계기관 협의가 관건

제2경춘국도 건설에 따른 가평역 북측과 하색리 구간의 대규모 성토·옹벽 설치 문제가 국회 차원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가평역1.JPG

가평전철역 [사진 정연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연제창 포천시·가평군 지역위원장은 23일 국회에서 이동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제2경춘국도 건설로 인한 마을 단절과 경관 훼손 우려를 전달하고, 해당 구간을 기존 성토·옹벽 방식에서 교량 방식으로 변경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다.

 

연재창1.JPG

23일 국회에서 ‘제2경춘국도 가평역 북문·하색리 교각화 추진 대책위’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 에게 ‘제2경춘국도 가평역 북측·하색리 구간 교량화 건의문’을 전달하고 있다. 연제창 더불어민주당 포천 시·가평군 지역위원장(왼쪽 두 번째).

 

현재 제2경춘국도 건설계획에 따르면 가평역 북측에는 높이 15m의 보강토 옹벽이, 하색리 구간에는 높이 13m의 성토·옹벽이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같은 구조물이 들어설 경우 마을과 생활권이 단절되고 주변 경관이 크게 훼손될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특히 가평역 북측에 설치되는 대규모 옹벽은 향후 가평역 북문 설치와 역사 시설 개선에도 장애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연 위원장과 주민대책위는 가평역 북측 270m와 하색리 300m 등 총 570m 구간을 교량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연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가평역 북문 설치와 관련 설계 추진 상황을 고려해 교량화 방안을 검토하고, 관계기관별 역할 분담과 재원 확보 대책을 함께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이동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주민 민원에 대해 “내용을 이해한다”며 “해결 방안 마련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이날 면담에서 교량화 추진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실제 설계 변경을 위해서는 기술적 타당성 검토와 추가 사업비 확보, 관계기관 협의 등의 절차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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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회에서 연제창 더불어민주당 포천시·가평군 지역위원장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과 주 민대책위 관계자들에게 제2경춘국도 교량화 필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이번 면담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경기 시흥갑)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문 의원은 “이 문제는 도로 건설 이후에는 바로잡기 어렵다”며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가평군, 주민대책위가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이어 “여당으로서 문제 해결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제2경춘국도 가평역 북문·하색리 교각화 추진 대책위’ 신현화 위원장과 이기명 수석부위원장, 김경호 사무국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제2경춘국도는 총연장 33.6㎞, 왕복 4차로 규모로 추진되는 대형 국책 도로사업으로, 총사업비는 약 1조9,404억 원이다. 2032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도로 구조물 변경 요구를 넘어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주민 생활권과 지역의 장기적인 도시 발전 가능성을 얼마나 반영할 것인가의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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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가 북측(분홍색)에 옹벽을 계획하고 있어 가평군민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특히 가평역 북측과 하색리 구간은 한번 대규모 성토·옹벽 구조물이 설치되면 향후 교량으로 전환하기가 사실상 어려워지는 만큼, 본격적인 공사에 앞서 설계 변경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다.

 

국회 차원의 중재로 관계기관 협의 가능성이 열린 가운데,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가평군이 실제 교량화 방안과 재원 확보 대책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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