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현장 컨설팅을 통한 방제품질 향상과 시군 담당자 역량 강화
- 연내 재선충병 광역 방제전략 수립과 거버넌스 구축을 통한 방제 성과 향상

경기도는 지난 9일 도청에서 산림청, 민간 전문가와 함께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최대 피해 지역인 가평군과 포천시 대상 맞춤형 방제 컨설팅 회의를 열고, 두 지역의 고사목에 대한 신속 제거와 방제 전략을 논의했다.
북미 대륙이 원산지인 소나무재선충은 1mm 내외의 아주 작은 선충으로, 나무 내부에 침입해 수분 이동 통로를 꽉 막아 급격한 고사를 일으킨다. 이른바 ‘소나무 불치병’으로 불리며 한 번 감염되면 치료약이 없어 무조건 말라 죽는다. 최근 기후 변화 등으로 매개충의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감염 시군은 2022년 18개에서 지난해 22개로 늘었다. 선제적으로 감염목을 찾아내 신속히 잘라내지 않으면 주변 산림 전체가 초토화되는 치명적인 연쇄 피해를 겪게 된다.
이미 도는 총 1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군별 맞춤형 방제를 벌이고 있다. 도내 감염 시군 22곳을 피해 정도에 따라 심한 지역(5개 시군), 일반 지역(11개 시군), 청정 전환 대상 지역(6개 시군)으로 분류했다. 각 지역 실정에 맞춰 수종 전환, 예방 나무 주사 등을 차등 적용해 확산을 막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4월 7일 기준으로 가평 5,246본, 포천 3,237본 등 단 두 곳에만 경기도 전체 피해 고사목의 20%가 집중됐다.
도는 산림청의 국가 방제 전략과 발을 맞춰 연내에 경기도만의 광역 방제 전략을 수립한다. 새로운 계획에는 시군별 피해 상황에 따른 방제 전략, 확산 방지 최전선인 국가 선단지(병해충이 더 이상 퍼지지 않도록 설정한 최전방 방어선) 관리 방안, 중요 소나무림 지정 보호 등 연차별 청사진이 촘촘하게 담긴다.
특히 행정 기관 주도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해 산주와 지역 주민, 전문가가 하나로 뭉치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거버넌스’를 구성해 도민 스스로가 숲을 지키는 감시자이자 방제 참여자로 활약할 수 있도록 공감대를 넓힐 계획이다.
김일곤 경기도 산림녹지과장은 “현장 중심의 맞춤형 기술 지원으로 방제 품질과 시군 담당자의 대응 역량이 획기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치사율 100%의 재선충병 확산을 반드시 저지하고 도민의 소중한 산림 자원을 지켜내기 위해 끝까지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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