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열대 파파야 재배 성공 사례 주목…산지 지역의 농업 미래와 청년 창업 방안 논의

11월 10일 오후,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고일리의 파파야농장 ‘선우팜’에서는 의미 있는 현장 만남이 이뤄졌다. 서태원 가평군수와 가평군청 국장, 농기센터 소장, 과장, 팀장 등 관계 공무원 20여 명이 오경훈 대표가 운영하는 선우팜을 공식 방문해, 미래 농업의 대안과 지역 상생의 길을 함께 고민했다.
포천 선우팜은 중부 내륙의 산지에서 아열대 작물인 파파야를 성공적으로 재배하고, 농업의 첨단화와 청년 창업 모델을 제시하며 전국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기 북부 포천은 오랜 세월 자랑할 만한 특산물이 없어 난감했지만, 이제 스마트 농업과 기술 발전에 힘입어 새로운 길을 보여주고 싶다”는 오경훈 대표의 소신이 현장에서 묻어났다. 오 대표는 “파파야 외에도 국산 껍질째 먹는 바나나 등 품종 다양화와 영양공급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생산량·품질 모두를 높여 지역 농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서 군수 역시 방문에서 포천과 가평 지역이 처한 산지농업의 어려움을 짚었다. “가평군은 전국 3대 잣 생산지였지만 최근 소나무 재선충병으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며 “산지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고부가가치 작물로 농업 인구가 많은 지역 경제를 살려야 할 절실함이 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스마트팜 도입을 둘러싼 현실적인 조언과 정책 토론도 활발했다. 오 대표는 “스마트팜 정책이 시설 투자만 먼저 앞서는 현실은 농민 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시설보다 품목과 품종 선정이 농가 소득을 결정하는 핵심”임을 역설했다. 이에 가평군 관계자는 “지역 적응성이 우수한 품종을 찾는 것이 앞으로 지원 정책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현장견학의 목적을 분명히 밝혔다.
특히 오경훈 대표는 “젊은 세대가 농촌에 뛰어들어야 미래가 있다. 시행착오를 줄이고 기술을 전수하는 것, 그리고 기존 지원 중심의 정책을 넘어 농가 자립의 경쟁력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며 현실적인 농업 생태계의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포천 지역 특산물로 파파야와 바나나가 인정받기까지 시행착오와 자부심이 컸으며, 앞으로도 지역 공헌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지자체와 주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공무원과 농민, 지역 인사들의 소감도 날것 그대로 전해져 현장의 열기가 더했다. “첨단 재배기술과 지열 냉난방 시스템을 활용해 난방비도 60% 이상 절감하는 사례가 있다”며 현장 관계자들은 농업의 미래 비전을 실감 나게 설명했다.
이날 선우팜 방문은 단순히 농장 견학을 넘어, 산지 농업의 현실과 대안, 청년 창업과 농민 자립 등 지역사회가 그려야 할 농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했다.
“정책은 변화해야 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잘 반영되어야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는 서태원 군수의 마지막 언급처럼, 현장에는 농업 혁신에 대한 진정성과 상생 의지가 강하게 뿌리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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