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시 현재 '4명이 실종, 1명 구조' 인명피해 발생
20일 오전 10시 현재, 경기 북부 지역에 쏟아진 '물폭탄'으로 인해 인명 및 시설 피해가 속출하고 있으며, 특히 가평군은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가평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7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 가평군, 인명피해 속출 및 고립 상황 심각
가평군에서는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실종되고 1명이 구조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진행 중이다. 대보교 인근 하천이 월류하면서 80대 주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되기도 했다.
특히 가평군 조종면에서는 새벽 5시 30분경 나무가 쓰러져 주택을 덮쳤고, 흙탕물이 거세게 흘러 도로가 잠기면서 차량이 고립되는 상황도 발생했다.
제보자에 따르면 마을 주민들이 완전히 고립되고 전깃줄까지 끊겨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면 녹수 계곡은 물이 평소보다 3배 넘게 불어나면서 도로 곳곳이 끊겼고, 계곡 너머 마을로 통하는 다리와 입구에는 떠내려온 나무와 잔해가 가득 쌓여 마을 주민 수십 세대가 고립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마을에서는 이장이 직접 주민들을 깨워 고지대로 대피시키고 있으나, 도로 침수로 인해 마을회관으로의 접근이 어려워 대피 방송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가평군 북면의 강수량은 오전 8시 기준 197.5mm를 기록했으며, 한때 시우량이 76mm에 달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가평군에는 소방 대응 2단계가 발령돼 다수의 인명 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경기 북부 전체 피해 현황
경기 북부 전역에도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동두천, 연천, 포천, 양주, 의정부, 파주 등 경기 북부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전날부터 이어진 폭우로 인해 현재까지 경기 지역에서 1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다수의 이재민이 발생해 임시 주거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도로 침수, 토사 유실, 건물 침수 등 시설 피해도 4,000건 넘게 집계되었다. 서울 동부간선도로 일부 구간이 중랑천 수위 상승으로 전면 통제되는 등 교통 혼란도 빚어졌다.
의정부 호동교 인근 하천도 크게 불어나 아슬아슬한 상황이며, 남양주에서도 하천이 범람해 주변 주택 침수 우려로 주민 일부가 대피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오늘 오전까지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2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이어져 최대 80~100mm가 추가적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1시를 기해 비상 2단계를 가동하고, 취약지역 안전 점검 및 긴급재난문자 발송 등 호우 피해에 대비한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당국은 계속해서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통제 및 대피 등 선제적인 재난 대응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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