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여름에도 가평은 시원하다.'

찌는 듯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무더위를 식혀줄 오아시스 같은 장소, 자라섬 야외 수영장이 12일 문을 열었다.
개장 첫날부터 35도를 웃도는 불볕더위를 피해 500여 명의 피서객이 찾아와 활기를 더했다.
도심 속 수영장과는 차별화된 자라섬 야외 수영장은 단순히 물놀이를 즐기는 곳을 넘어, 자연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어린이 4,000원, 청소년 5,000원, 성인 6,000원이라는 저렴한 입장료로 경제적 부담 없이 더위를 식힐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가평군 시설공단(이사장 최승수)이 나무 그늘 아래 마련한 썬베드에 누워 독서를 하거나 음악을 들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서윤희(39) 씨는 "2년 전에도 왔었는데 조용하고 깨끗해서 다시 찾았다"며, "네 식구 교통비, 입장료, 식대 모두 합쳐도 8만 원이면 충분해 알뜰한 피서가 가능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서울 도봉구에서 온 장인태(41) 씨는 "집 근처 뚝섬 수영장은 사람이 너무 많아 대중목욕탕 같은 느낌이지만, 자라섬은 조용하고 깨끗해서 좋다"고 말했다.
또한, “청량리역에서 전철 한 번만 타고 올 수 있어 접근성이 좋고 경제적이라는 점도 장점으로 꼽았다.
친구들과 함께 하남시에서 온 조성봉(대학 2학년) 군은 "덕소에서 전철을 타고 오니 정말 편하다"며, "내일 1박 더 하고 다시 올 것"이라고 말해 자라섬 수영장의 매력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최대 1,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과 남태평양 바다를 연상케 하는 깨끗한 수질을 자랑하는 자라섬 야외 수영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올여름에도 북한강의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더위를 잊으려는 많은 시민들로 붐빌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가평군 시설관리 공단 박진혁 팀장은 전했다.
한편, 가평군에는 자라섬 수영장 외에도 무려 400여 km에 달하는 다양한 계곡들이 있어 피서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북면 도대리의 용소폭포, 연인산 도립공원, 설악면의 어비계곡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명소들이 가득하다.
올여름, 가평은 무더위를 식히러 온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시원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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