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산 1천 500억 낭비, 지자체 25% 부담 커 울상
[경기 북부 NGN뉴스] 정연수 기자=아프리카 돼지 열병 주범인 야생 멧돼지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되고 있는 울타리가 무용지물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울타리가 제 역할을 못 하고 허당 소리를 듣는 원인은 일정한 기준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설치했기 때문입니다.
시청자께서 제보해 주신 사진입니다.
눈이 내린 뒤라 야생 멧돼지가 울타리를 뚫고 나간 흔적이 뚜렷합니다.
제보를 받고 찾아간 곳은 가평군 호명산 일대 산유리입니다.
이곳에도 울타리가 동·서를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울타리 곳곳이 뚫려있습니다.
뚫린 울타리를 처음 발견한 제보자를 만나 발견 당시의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신현국 고문(가평군 유해조수 포획단)
불과 100여 미터 사이에 울타리 3곳이 뚫려있습니다.
*기자 스텐딩
환경부가 부실하게 시공한 울타리는 곳곳에 차고 넘칩니다.
낙석 방지용 울타리 사이에 설치된 울타리입니다.
마치 그물망처럼 맥없이 들립니다.
심지어 기자가 들고 통과할 정도로 형식적으로 설치된 곳도 여럿 있습니다.
*기자 스텐딩
야생 멧돼지 이동을 막기 위한 울타리가 기준도 없이 마구잡이 식으로 설치되고 있는 것이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같은 구간에 어떤 곳은 도로 양옆에 울타리를 설치했습니다.
*기자 스텐딩
또 다른 곳은 도로 한 쪽만 설치했습니다.
*기자 스텐딩
사유지에는 울타리를 설치하지 못해 곳곳이 뚫려 있습니다.
멧돼지 이동 차단 효과가 의심됩니다.
*기자 스텐딩
예산 낭비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금대리 주민
대표적 예산 낭비 사례는 또 있습니다.
강원도 춘천시 의암댐에서 화천으로 가는 403번 지방도로입니다.
이곳에는 낙석 방지용 철망이 길게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낙석 방지용 바로 밑에 높이가 낮은 울타리가 2중으로 설치되어 있습니다.
*기자 스텐딩
부실시공으로 곳곳이 뚫리고, 형식적으로 설치되고 있는 멧돼지 차단용 울타리. 먹구구식으로 2중 3중 심지어 4중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중간에 설치를 못 해 끊긴 곳과 한쪽만 설치된 곳도 있습니다.
야생 멧돼지 차단용 울타리는 예산 낭비와 부실시공 뿐 아니라 또 문제를 야기시키고 있습니다.
넝쿨 식물들이 울타리를 타고 자랄 수 있는 지지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도변과 주변경관을 크게 해칠 것이기 때문입니다.
환경부가 돼지 사육 농가를 위협하고 있는 아프리카 돼지 열병을 차단하기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것이 이동 차단용 울타리입니다.
그러나 취재를 통해 확인됐듯이 기준도 없고 허술하기 짝이 없는 허당 울타리 설치는 현재진행형입니다.
NGN 뉴스 정연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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