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원 재활용, 소각재 매립처리, 비용 절감, 환경보호 1석 4조 효과
-기존 소각시설 활용하기 때문에 민원 없고
-수분 70~80% 함유된 것 운반, 밀폐된 공간에서 선별 분진, 냄새 無
[경기 북부=NGN뉴스] 정연수 기자=오는 2025년부터 서울과 인천을 제외한 수도권에 쓰레기 대란이 벌어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천시가 2025년부터 서구 쓰레기 매립지에 서울과 수도권에서 나온 쓰레기는 받지 않겠다고 나선 가운데 대체 쓰레기 매립지 선정이 최근 불발됐기 때문이다.
인천 서구 백석동 등에 위치한 수도권 매립지는 1, 2단지로 분리되어 있다. 단일 매립지로는 세계 최대 규모(2070만 제곱미터)다. 여의도 면적의 4.6배이며 축구장 2,800여 개가 들어갈 수 있는 크기다.
1992년부터 2000년까지 6,400만t을 매립한 제1 매립장은 2012년 36홀 대중 골프장으로 재탄생했다.
2000년 제1 매립장의 매립이 완료된 뒤 인천시는 제2 매립장 허가를 내주면서 2016년 매립 종료를 요구했었고, 서울시 등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시는 당시 쓰레기 반입량 등을 고려할 때 2016년이면 예상 총 매립용량(2억2800만t)이 꽉 찰 것으로 본 것이다.
하지만 이후 상황이 크게 바뀌었다. 쓰레기 종량제와 분리수거, 음식물 쓰레기 반입 금지 등으로 당초 예상보다 쓰레기 반입량이 크게 줄었고 매립 가능 기간도 많이 늘어났으나 당초보다 기간이 조금 더 늘어난 것일 뿐 한계점에 도달했다.
더 매립할 곳이 없기 때문에 제3의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하면 4년 뒤인 2025년부터는 쓰레기 대란이 불어 닥칠 전망이다.
따라서 가평군뿐 아니라 경기도 각 지자체도 수도권 매립지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인천지역 환경기술개발센터가 ‘도시 생활폐기물 소각제의 건설재료로써 재활용 방안”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윤중만 교수(안산공과대학 건설계열)를 연구책임자로 한 이번 연구에는, 한성만 교수(안산공과대학), 김태형 교수(한국해양대학교), 송영석 박사(한국 지질연구원), 유승경 교구(명지전문대학)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일반폐기물인 도시 쓰레기 소각재에 고화재 및 섬유 물질을 혼합하여 재료의 강도, 내구성을 증가 시켜 건설용 공사 재료로 재활용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이번 연구는 생활 쓰레기와 건축 폐기물을 소각 처리하고 남는 처리 물인 소각회(燒却灰)를 활용해 친환경 건설 자재로 재탄생 시키는 데 방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밝힌 가설 공사용 재료는 보강토, 벽돌 및 보도블록 등의 건축용 자재와 도로 성토 시 토공 재료, 지하매설물의 뒤채움 재료, 배수를 위한 샌드더래인재로, 팩드레인 재료 및 샌드매트포설용 세골재로의 사용과 보도블록의 인터락킹 등 토목 공사용 자재로 활용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했다.
앞서 열거한 건축공사 관련 원자재들은 모두 모래와 자갈 등 천연자원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자원의 고갈 및 환경 생태계 파괴 등의 민원으로 한계점에 도달했으며, 이러한 문제로 인하여 생산 원가 상승과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생활 쓰레기와 건축 쓰레기를 고열처리 후 남는 소각회(燒却灰)를 재활용하기까지는 수집,운반→소각장(타고 남은 잔재물 보관)→운반(선별 집하장)→분류 및 파쇄작업(실내 집하장)→골재 납품(친환경 벽돌, 보강토 등 공장) 크게 5가지의 과정을 거친다.
각종 쓰레기를 수거해 기존 소각장(예:구리시 자원회수시설)으로 운반하면 소각장에서 고열처리 방식으로 소각한다.
그런다음 타고 남은 잔존물들은 물로 세척(수분 함유량 70~80% 유지)해 선별작업(수분 함유량 40~50%)을 거쳐 파쇄(수분함유량 15% 이상 유지)해 건축 자재 생산 공장으로 납품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불에 타지 않은 것들은 다시 소각장으로 반송되어 최종 매립한다.

이 모든 과정에서 “수분함유량은 환경부가 규정에 따라야 하므로 분진이나 악취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런 과정을 거쳐 친환경 건설자재로 재탄생한 제품은 “바닥재(보도블록)는 기존 제품보다 1.5배 강하며 무게는 1/4로 가벼워져 운반 및 시공 능률에도 효율적”이라고 연구팀은 판단했다.
연구팀은 특히, “소각 처리 후 남는 잔존물들을 재활용함으로써 매립량도 80% 이상 감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존 소각장을 활용하기 때문에 소각장 설치로 인한 집단 민원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와 함께 이미 소각장 시설을 갖춘 곳에서 세척한 다음 수분을 함유한 잔존물을 운반해 “밀폐된 실내에서 크기별로 선별하는 과정에서도 소음 및 분진, 악취 등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라고 연구팀은 전했다.
특히 친환경 재생사업으로 부상하고 있는 소각재 재활용사업은 수도권 정비법, 한강수계법 등등 중첩규제로 공장 설립이 어려운 가평군과 비슷한 여건인 지자체와 지역엔 새로운 주민 소득 사업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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