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59회 가평군민의 날 전야제,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특설무대서 화려한 축하공연
- 백지영·자두·팝페라 로헌·뮤지컬 쥬네스 출연…120분간 가을밤 달궈
- 쌀쌀한 날씨에도 가족·연인·이웃 발길 이어져…“오늘만큼은 모두가 하나”
- 군민의 날 앞두고 세대·지역 넘어 어우러진 ‘화합의 잔칫날’

깊어가는 가을밤, 무대 위에서 쏟아지는 빛이 객석을 비추자 2천여 군민의 박수와 함성이 한데 어우러졌다. 제59회 가평군민의 날을 하루 앞둔 7일 저녁, 가평뮤직빌리지 음악역1939 특설무대는 말 그대로 군민들의 잔칫집으로 변했다.
‘하나의 빛, 하나의 가평’을 주제로 마련된 이날 전야제 축하공연에는 가수 백지영과 자두, 팝페라 로헌, 뮤지컬 쥬네스 등이 무대에 올라 깊어가는 가평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가평의 아들 '팝페라 로헌'이 열창을 하고 있다.
쌀쌀해진 날씨도 군민들의 발길을 막지는 못했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면서 가족과 연인, 친구와 이웃들이 하나둘 공연장을 찾았고 객석은 어느새 2천여 명의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두꺼운 외투를 챙겨 입은 주민들은 서로 어깨를 맞댄 채 무대를 바라봤고, 익숙한 노래가 흘러나올 때마다 객석 곳곳에서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아이의 손을 잡고 나온 부모부터 연인, 친구들과 함께 공연장을 찾은 청년들, 이웃과 나란히 자리를 잡은 어르신까지 세대를 가리지 않았다. 이날만큼은 어느 읍·면에서 왔는지, 나이가 몇 살인지는 중요하지 않았다. 무대와 객석을 사이에 두고 모두가 ‘가평군민’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됐다.

뮤지컬 배우겸 가수 '쥬네스'
공연은 120분 동안 이어졌다. 뮤지컬과 팝페라 무대가 가을밤의 감성을 더했고, 자두의 경쾌한 무대는 객석의 흥을 끌어올렸다. 이어 백지영의 무대가 펼쳐지면서 전야제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달았다.
노래를 따라 부르는 군민들과 휴대전화에 공연 장면을 담는 관람객,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아이들의 모습이 곳곳에서 이어졌다.

가수 자두가 히트곡 '김밥'을 부르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화려한 조명 아래 펼쳐진 무대와 객석의 함성은 깊어가는 가평의 가을밤과 어우러져 한 폭의 풍경을 만들었다. 특히 이날 행사는 단순한 축하공연을 넘어 군민의 날을 앞두고 서로 얼굴을 마주하고 웃으며 한 해의 수고를 나누는 ‘군민 화합의 전야제’라는 의미를 더했다. 지역 곳곳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음악을 즐기고, 가족과 이웃이 함께 웃는 120분은 ‘하나의 빛, 하나의 가평’이라는 이날 주제를 그대로 보여주는 시간이었다.
행사에는 서태원 가평군수를 비롯해 박영선 경기도의원, 박영의 의원 등도 깜짝 등장해 군민들과 함께 전야제를 축하했다.
무대의 조명이 하나둘 꺼진 뒤에도 공연장을 빠져나가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남아 있었다. 누군가는 아이의 손을 잡았고, 누군가는 이웃과 공연 이야기를 나누며 집으로 향했다. 화려한 무대의 빛은 두 시간여 만에 사라졌지만, 그 빛 아래 모였던 2천여 군민이 함께 만든 온기는 쉽게 식지 않았다.
‘하나의 빛, 하나의 가평.’ 제59회 가평군민의 날은 그렇게 가족과 이웃, 세대와 지역을 넘어 서로가 하나 되는 흥겨운 가을밤으로 먼저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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