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전국 56개 선관위가 72차례에 걸쳐 투표자 수를 사후에 수정을 했고 특히 경기 김포와 충북 진천 등은 중앙선관위의 조직적 개입을 통해서 조작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어제 기자회견에서 보고드린 바 있습니다.
김은혜 의원실은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255개 시군의 시간대별, 투표율을 조사하기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비정상적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전수 분석의 일정량에 시간이 소요가 됩니다. 그래서 어제 확정된 내용부터 국민 여러분께 보고를 드립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서 처음 공개되는 자료입니다.
6.3 지방선거 선거일 당일 경기도 31개 시군의 시간대별 투표율입니다. 그 투표율들은 여기 가느다란 실선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시간대별 투표자 수 증가율을 보겠습니다.
투표자 수 증가율은 여기 7시부터 12시까지는 점차 증가합니다. 그리고 열두시부터 17시까지는 반대로 점차 감소합니다. 그러다가 마감 시간대인 18시경 즉 저녁 6시에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그래프의 파란색으로 표기된 경기도 시흥시의 경우는 9시대를 보시겠습니다.
다른 시군에 비해서 증가율이 가장 낮았습니다. 1.3%입니다. 그런데 10시에는 경기도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증가율이 4.4%입니다. 그러다가 11시에 2.5%로 다시 낮아지죠.
시흥시 주민들은 왜 경기도 다른 시군과 달리 유독 오전 10시에만 투표소에 몰려갔을까요? 유독 시흥만 편차가 큰 이유를 저희 의원실이 선관위에 문의했습니다.
답변이 왔습니다. 이유는 통계 조작이었습니다.
중앙선관위는 자신들이 발표한 시흥시 9시, 10시 투표율과 실제 투표율이 다르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지금껏 밝혀진 것에 더해서 새롭게 경기도에서 세 번째 조작 사례가 발견된 것입니다. 9시 투표율 집계율 발표 당시 시흥시 3개동의 투표자 3,612명이 누락됐습니다.
시흥의 정왕본동 연성동 그리고 능곡동입니다. 시흥시 선관위가 경기도 선관위의 수정을 문의하자 경기도 선관위는 9시 투표자 수를 바로잡지 않고 10시 투표자 수를 수정하도록 했습니다.
중앙선관위가 시도위원회 담당자에게 오류가 발생하면 수정하지 말고 가감해서 다른 시간대에 반영해 보고하라는 이메일 지침을 내렸다는 내용이 보도가 된 바 있었습니다.
그 보도가 맞다면 이 조작 지침이 경기도 시흥시에서 그대로 실행된 것입니다. 잘못된 투표율을 바탕으로 실제 선거일 당일 한 언론은 오전 9시 시흥시는 5.2%로 경기권의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보도를 본 주민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또, 선거 결과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실시간으로 집계되는 투표율 통계는 국민께 한치의 오차 없이 공표되어야 합니다. 잘못이 있다면 즉시 바로잡아야 할 의무가 선관위에 있습니다.
그런데 오류를 조직적으로 덮었고 그 잘못된 통계를 국민들은 믿었던 것입니다. 비단 시흥의 사례에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의원실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경기도 시흥시 한 곳만 분석을 했는데도 투표율 조작이 밝혀졌습니다.
현재 저희 의원실에서는 경기도 31개 시군 외에도 전국 17개 시도 255개 시군 투표율을 전수 분석하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현재 중간 점검 결과 이 같은 비정상적 패턴이 다른 지역 통계에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른 시일 내에 다시 보고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이 훼손된 지 이제 어느덧 62일째입니다.
헌법기관의 특권 뒤에 숨어서 의무는 실종되고 국민의 참정권을 박탈한 이 참사의 실체가 하루빨리 법의 심판대에 세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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