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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후보, 겁박 말고 고소하십시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6.01 18:54
  • 조회수 74,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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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GN뉴스 공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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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백영현 포천시장 후보 측이 1일 이른바 ‘신발 속 500만 원 전달 의혹’과 관련해 선거대책본부장 명의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의혹이 처음 언론에 보도된 지 무려 엿새 만이다.

 

하지만 늦게 나온 입장문은 한마디로 “사실무근”, “불법 녹취”, “악의적 음해” 그리고 “좌시하지 않겠다”는 경고성 표현으로 가득 차 있었다. 정작 유권자들이 궁금해하는 핵심 의혹에 대한 명쾌한 해명은 끝내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백 후보 측은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 “엄중 경고한다”,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정작 무엇이 허위인지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내놓지 않았다.

 

이에 본보는 백영현 후보 측에 공개적으로 요청한다.

 

NGN뉴스가 공개한 백승룡 씨와 제보자 간 녹취 내용, 그리고 지역 기자에게 현금 100만 원을 전달하라고 지시한 최 모 씨 관련 보도가 허위라면 더 이상 “고발 검토”, “법적 대응”이라는 추상적 표현 뒤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고소에 나서주기 바란다.

 

고발은 수사기관에 판단을 떠넘기는 방식이지만, 고소는 허위라고 주장하는 당사자가 자신의 책임 아래 직접 법적 판단을 구하는 절차다. 진실이 명백하고 결백하다면 왜 주저하는가.

 

특히 백 후보 측은 의혹이 언론에 처음 보도된 이후 엿새 동안 침묵하다가 선거를 불과 이틀 앞두고 뒤늦게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런데도 입장문 대부분은 의혹 해명보다 언론과 제보자에 대한 비난, 그리고 경고성 표현에 집중돼 있었다.

 

“좌시하지 않겠다”, “엄중 경고한다”는 말로 언론을 압박하기 전에 먼저 유권자 앞에 사실관계를 명확히 설명하는 것이 공당 후보의 최소한의 책임이다.

 

더구나 이번 논란은 단순한 말싸움이 아니다. 지역사회 전체를 뒤흔든 중대한 금품 의혹이다. 의혹의 사실 여부를 떠나 유권자들은 설명을 요구할 권리가 있다. 그런데도 백 후보 측은 핵심 의혹 대신 “불법 녹취 프레임”과 “정치 공작” 주장만 반복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 당사자 간 녹음은 현행법상 불법이 아니라는 것이 대법원 판례와 법조계의 일반적 해석이다.

 

백 후보는 왜 본질에는 답하지 못하는가. 거짓은 또 다른 거짓을 낳고, 회피는 또 다른 의혹을 키운다. 백영현 후보 측이 정말 떳떳하고 억울하다면 언론을 향한 으름장보다 먼저 해야 할 일은 단 하나다. 겁박이 아니라 고소다.

ⓒ NGN뉴스 & www.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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