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해 음지에서 헌신했던 북파공작원 출신들이 이번에는 푸른 바다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울릉도 바다로 뛰어들었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는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3박 4일간 울릉도 일원에서 ‘2026년도 수중정화 및 수난구조 전문화 훈련’을 실시하며 지역사회와 환경을 위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훈련을 넘어, 해양환경 보호와 재난 대응 능력 강화를 동시에 실천한 현장 중심 봉사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회원들은 울릉도 학포항 바다에 직접 잠수해 폐어구와 철재, 각종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고, 해양 생태계를 위협하는 불가사리 등 유해 생물 제거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
맑고 깨끗한 울릉 바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손길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도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현장에는 남건 울릉군 부군수를 비롯해 해양수산과장, 서면 면장, 울릉군 수난구조대장 등이 참석해 봉사활동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특수임무유공자회 재난구조본부는 실제 수난사고 상황을 가정한 구조·구급 대응 훈련도 병행하며 현장 대응 역량을 점검했다. 거친 해상 환경 속에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구조 활동을 펼치는 모습은 참가자들의 높은 전문성과 사명감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대한민국특수임무유공자회는 HID, UDU 등 과거 북파 첩보부대 출신들로 구성된 국가보훈단체다. 국가를 위해 이름 없이 헌신했던 이들은 전역 이후에도 “국민을 위한 봉사”라는 또 다른 임무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이 단체는 전국 각지에서 연간 1,800회 이상 재난 구조 활동과 무료급식, 야간 방범순찰, 수중정화 활동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은 “과거에는 국가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다면, 지금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봉사에 힘을 보태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현장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봉사하는 모습이 큰 감동을 준다”며 “진정한 애국과 봉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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