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용사와 대사·장관‧육참총장 등 250명 참석 추모
가평군 가평읍 영연방 참전비에서 24일 ‘영연방 한국전쟁 참전 75주년 기념행사’가 성대하게 거행됐다.
영국대사관이 주관한 이번 기념식에는 영연방 4개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 주한 대사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등 국내외 주요 인사 2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국외 9명, 국내 2명 등 생존 참전용사 11명과 유가족 19명이 직접 자리를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참석자들은 75년 전 가평전투에서 평화 수호를 위해 산화한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며 넋을 위로했다.
기념식은 UN 기수단 입장과 가평전투 개요 낭독,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또한 행사의 대미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추모비 상공을 돌며 추모 비행을 해 가평 전장에서 쓰러져간 영령들을 위로했다.
영연방 노병들의 식지 않는 가평 사랑도 이어졌다. 1976년부터 연금을 모아 장학금을 전달해 온 참전용사들은 올해도 호주 측에서 가평중·고등학교 학생 28명, 뉴질랜드와 캐나다 측에서 가평북중학교 학생 40명 등 총 6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영연방군의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사흘간 제27여단 장병들이 5배가 넘는 중공군의 침공을 저지해 대승을 거둔 혈전이다. 당시 유엔군의 중부전선 방어선 사수와 수도 서울 방어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큰 피해 속에서도 전선을 지킨 호주 왕실 3대대는 ‘가평대대’,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는 막사를 ‘가평 막사’라 부르며 지금까지도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캐나다 프린세스 패트리샤 2대대의 창설 100주년이 겹쳐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김미성 가평군 부군수는 “영연방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며 “그들의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고 예우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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