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연방군 가평전투 기념해 가평~부산 625km 도보 종단
- “참전용사 희생 잊지 않으려” 26일 출정식… 한 달 진행
![(가)[화제]캐나다인 블랙 씨, ‘가평전투’ 기념 국토 종단1.jpg](/data/editor/2604/20260420105533_sgogiaiu.jpg)
캐나다인 가이 블랙(Guy Black) 씨가 한국전쟁 당시 영연방군의 가평전투 참전을 기리기 위해 가평에서 부산까지 625km에 달하는 도보 종단에 나서기로 해 화제다. 가평군 명예군민이자 캐나다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회원인 블랙씨의 이번 행보는 지난 2021년과 2023년에 이은 세 번째 프로젝트다.
가평군은 블랙 씨가 오는 24일 영연방 4개국 가평전투 참전 기념식에 참석한 뒤, 26일 가평군 북면 캐나다전투기념비 앞에서 여정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나다에 거주하면서 군사역사학자로 활동 중인 블랙 씨는 1964년생으로, 이번 도보 종단을 위해 21일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종단은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서울을 거쳐 부산 UN기념공원까지 약 한 달간 이어질 예정이다.
블랙 씨가 기리는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영연방 부대가 북한군의 서울 재점령을 막아낸 사투다. 당시 연합군은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전략적 요충지를 사수해 서울 방어에 결정적 기여를 했으나, 이 과정에서 캐나다군을 비롯한 많은 장병들이 전사했다.
그는 앞서 2021년 캐나다 토피노에서 랭리에 있는 가평석까지, 2023년에는 밴쿠버 랭리에서 가평군까지(비행거리 제외) 각각 약 300km를 도보로 완주하며 가평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알린 바 있다. 이번에는 6·25 전쟁을 상징하는 거리인 625km를 종단하며 그 의미를 더하게 된다.
가평군 관계자는 “이번 여정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기고 가평전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블랙 씨가 건강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군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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