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중부일보=갈무리]
6·3 지방선거를 약 90여 일 앞두고 실시된 포천시장 여론조사에서 전·현직 시장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전반적으로 우세한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정가에서는 “초박빙 구도지만 정권 심판론이 아닌 인물 경쟁 구도에서 민주당 강세가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중부일보 의뢰로 ㈜데일리리서치가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p)에 따르면, 박윤국 전 포천시장은 33.9%, 백영현 현 시장은 29.1%를 기록했다. 격차는 4.8%p로 오차범위 내지만, 수치상으로는 박 전 시장이 앞섰다.
‘전·현직 대결’ 구도서 민주당 리드
이번 조사는 사실상 전·현직 시장 간 1대1 구도를 전제로 한 민심 가늠자다. 3위권 후보들과 ‘없다·잘 모름’ 응답을 제외하면, 양강 구도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점한 셈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현직 프리미엄이 충분히 작동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전직 시장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인 것은 여권(민주당) 지지층 결집 신호”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특히 남성(34.1%)과 여성(33.7%) 모두에서 박 전 시장이 고르게 앞섰다는 점은 특정 성별 편중이 아닌 전반적 기반을 갖췄다는 의미로 읽힌다.
연령별 ‘선명한 대비’… 2030·50대가 변수
연령별 교차분석에서는 오차범위 밖 격차가 일부 확인됐다. 18~29세(박 30.5% vs 백 19.2%)와 50대(박 38.5% vs 백 23.0%)에서는 박 전 시장이 뚜렷한 우위를 보였다. 반면 30대에서는 백 시장이 38.5%로 27.1%의 박 전 시장을 앞섰다.
정치권은 이를 두고 “청년층과 50대 중추 세대에서 민주당 지지 기반이 확인된 반면, 30대 표심이 국민의힘으로 기운 점은 향후 선거 전략의 핵심 변수”라고 분석한다. 특히 50대는 지방선거에서 투표율과 조직력이 높은 연령대라는 점에서 민주당 측에 유리한 지형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구별 접전… 확장성 싸움 본격화
가선거구(군내·신북·영중·영북·관인·포천동 등)와 나선거구(소흘·내촌·일동·이동·화현 등) 모두 오차범위 내 접전이 이어졌다. 다만 두 지역 모두에서 박 전 시장이 수치상 앞섰다는 점은 민주당이 전통적 열세 지역까지 일정 부분 파고들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는 최근 중앙 정치 지형과 별개로, 포천 지역에서는 인물 경쟁력과 과거 시정 평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90일 변수… ‘결집’ vs ‘현직 방어’
선거까지 약 3개월이 남은 상황에서 이번 결과는 확정적 판세라기보다 ‘출발선’에 가깝다. 응답률 3.0%라는 점에서 향후 이슈와 공천 구도, 중앙당 지원 여부, 단일화 가능성 등에 따라 판세는 요동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 시장이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 후보가 선두를 기록한 것은 상징성이 적지 않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초박빙이지만, 민주당이 최소한 ‘열세’가 아닌 ‘우세 경쟁 구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여권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경우 선거 막판에는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2월 27~28일 이틀간 포천시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무선 79%, 유선 21%).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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