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존경하고 사랑하는 포천 시민 여러분!
설 명절을 맞아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평안과 온기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오랜만에 가족과 이웃을 마주하는 이 시간이 잠시나마 위로와 쉼이 되기를 바랍니다.
예측하기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 지역 경제는 파탄 직전에 와있습니다. 기업은 어려움을 호소하고, 일자리는 줄어들며, 농촌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지 못한 채 버거운 현실을 견디고 있습니다. 서민의 삶은 하루하루가 고단합니다.
포천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시정의 방향성이 흐려지면서 시민들 사이에서는 ‘포천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적지 않습니다. 지역이 활력을 되찾지 못하면 청년은 떠나고, 골목은 비어가며, 공동체는 점차 힘을 잃게 됩니다.
그러나 저는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시민의 힘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넘어섰던 경험은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남겼습니다. 역사는 결코 거꾸로 흐르지 않는다는 사실, 그리고 위기의 순간마다 결국 지역과 나라를 지켜낸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의 선택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불의를 보고 맞서 싸우는 시민이 있을 때 지역은 발전하고, 역사는 전진해 왔습니다.
이제 정치가 제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이념이 아닌 민생과 실천으로 답해야 합니다. 정치는 자리를 지키는 일이 아니라, 가장 어려운 순간에 책임 있게 결단하는 일입니다. 시민의 삶을 먼저 생각하는 행정이야말로 설 명절에 우리가 나누어야 할 진정한 다짐일 것입니다.
병오년(丙午年), 유연함과 지혜로움을 바탕으로 포천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저 역시 시민 여러분과 함께 변화의 길을 열어가겠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조금 더 나아지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전) 포천시장 박윤국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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