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을 세계적 관광 산업도시로 경영하겠다”…도유림 환원·수변특구 승부수
국민의힘 박경수 ㈜가평탑랜드 대표가 11일 가평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지역 정치권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업 경영과 관광 현장 경험을 앞세운 ‘비즈니스형 단체장’론을 전면에 내세우며, 규제 혁파와 수변 관광 특구 지정, 도유림 환원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민의힘 가평 당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평은 수도권과 인접한 입지, 북한강과 산림이라는 천혜의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자연보전권역 등 중첩 규제에 묶여 성장의 발목이 잡혀 왔다”며 “30년간 관광 현장에서 확인한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성공 DNA를 군정에 이식”…관광 CEO형 리더십 강조
박 대표는 자신을 “현장에서 성과로 증명해 온 관광 산업 전문가”로 규정했다. 1999년 북한강 수상 번지점프 사업을 국내 기술로 성공시킨 사례를 거론하며 “불가능하다고 했던 일을 결과로 증명해낸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기업경영을 전공한 경영학 석사 출신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영 마인드와 현장 경험을 결합해 가평을 단순 방문형 관광지가 아니라 체류·소비·고용이 선순환하는 세계적 관광 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4대 핵심 공약…규제 혁파·인구 대응·수변특구·도유림 환원
박 대표는 가평의 구조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4대 공약을 제시했다. 첫째, 자연보전권역 등 중첩 규제 완화를 위해 중앙정부 설득에 나서고, 필요하다면 행정소송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둘째,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셋째, 북한강 일대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변 관광 특구’ 지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넷째, 가평군에 집중된 경기도 도유림의 군유림 환원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박 대표는 “가평 내 도유림은 약 5,640만 평 규모로, 도내 도유림의 63% 이상이 가평에 집중돼 있다”며 “가평 땅의 자산은 가평군민에게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유림 환원 문제는 향후 경기도와의 협의 및 법적·재정적 쟁점이 예상되는 사안이어서 선거 쟁점화 가능성이 크다.
“혈세를 내 돈처럼”…포퓰리즘과 선 긋기
낮은 재정자립도 문제와 관련해 그는 “단체장의 제1 책무는 규제 혁파를 통해 자주재원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민간 자본 유치를 활성화해 이전재원 의존 구조를 탈피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는 지역 관광 활성화 방안과 규제 혁파의 구체적 대책, 전임 군수들의 포퓰리즘 정책에 대한 견해 등이 질의로 이어졌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혈세를 내 돈이라면 그렇게 쓸 수 있었겠느냐”며 “스스로에게 묻고 답하면 해법은 명확하다”고 말했다.
당내 경선·본선 구도 변수…‘관광 산업도시’ 프레임 승부
박 대표는 한국자유총연맹 가평군지회장(12년), 가평군 범대위 홍보국장, 경기지구 JC 회장 등 지역 사회 활동 경력을 내세우며 “가평의 구석구석을 연결하는 화합의 리더가 되겠다”고 밝혔다.
관광 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을 전면에 내세운 박 대표의 출마로, 이번 가평군수 선거는 ‘규제 혁파를 통한 성장론’ 대 ‘행정 연속성 및 안정론’의 구도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도유림 환원과 수변 특구 지정 공약은 상징성과 파급력이 큰 만큼, 향후 당내 경선과 본선 과정에서 주요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유권자 3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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