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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농협 사외이사 선출 두고 일부 대의원 반발…“선거 포석” vs “농업 전문성 고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6.01.29 19:50
  • 조회수 13,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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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농협.JPG

 

가평군농협 사외이사 선출을 둘러싸고 대의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일부 대의원들은 내년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특정 인사를 단독 후보로 추천한 것이 “선거를 염두에 둔 포석 아니냐”며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가평군농협은 30일 오전 정기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상정하고, 이** 전 가평군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단독 후보로 신임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사외이사는 조합장 추천으로, 인사추천위원회 절차를 거쳐 대의원 과반 찬성을 얻어야 최종 선임된다. 현재 가평군농협 대의원 수는 조합장을 포함해 총 146명으로, 단독 후보라 하더라도 과반 찬성을 얻지 못하면 선임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일부 대의원들은 “경쟁 없이 단독 추천한 배경이 석연치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복수의 대의원은 “농협 발전을 위한 인선인지, 내년 조합장 선거를 염두에 둔 ‘런닝메이트’ 성격의 인선인지 의문이 든다”며 “특정 조직을 결집하기 위한 인사로 보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대의원은 “여러 사람이 사외이사를 희망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공개적인 검증이나 경선 없이 조합장 지명으로 단독 후보가 된 것은 너무 속이 보인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의들 사이에선 최근 일부 단체와 조직이 사실상 선거 조직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대의원들 사이에서는 “농협 조합원 가입과 농업경영체 등록이 비교적 쉬운 구조를 이용해 조직이 확대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면 가평군농협 측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 선을 그었다. 농협 관계자는 “이 전 소장은 농업기술센터 소장을 역임한 인물로, 농업 현장과 행정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며 “농민과 농협 발전을 고려한 전문성 중심의 추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외이사는 조합장 지명 사항으로, 경선 대상이 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선거를 염두에 둔 인사라는 주장은 과도한 해석”이라고 일축했다. 또 “사외이사는 비상임직으로, 별도의 연봉 없이 이사회 참석 시 실비만 지급되는 자리”라고 덧붙였다.

 

군 농협 측은 “사외이사를 희망한 다른 인사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지만, 최종 추천 권한은 조합장에게 있다”며 “대의원들이 전체적인 취지를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외이사 선임안은 정기총회에서 대의원 신임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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