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 프레임과 달랐던 현장 분위기, “정치적 체급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 장면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의 출판기념회가 30일 포천시 송우리 늘봄웨딩홀에서 열린 가운데, 시장 출마를 선언한 연제창·손세화 시의원이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행사 시작 전부터 지역 정가의 관심은 ‘누가 올 것인가’에 쏠렸다. 특히 박 위원장과 향후 정치적 접점이 형성될 수 있는 인사들의 참석 여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의원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고, 다른 한편에서는 “출판기념회라는 형식상 참석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결과적으로 두 의원은 행사장을 찾아 출판을 축하했고, 이 장면 자체가 포천 정치권에 상징적 메시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불참설’ 속 참석… 지역정가가 읽은 함의
이날 행사에는 연제창, 손세화 의원과 강준모도 모습을 드러냈다. 두 사람 모두 차기 포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상태다. 정치권 관계자들은 이번 참석을 두고 “정치적 지지 선언이 아닌, 최소한의 예우와 메시지 관리 차원”이라는 해석과 함께 “박윤국이라는 정치적 존재를 외면하지 않겠다는 신호”라는 분석을 동시에 내놓고 있다.
한 지역 정치권 인사는 “포천 정치에서 박윤국이라는 이름은 여전히 무게가 있다”며 “출판기념회라는 공개 행사에서의 참석 여부는 그 자체로 정치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일부 지역 언론이 박윤국 위원장을 두고 ‘노병’이라는 프레임으로 해석한 것과는 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행사장에는 1천여 명이 운집했고, 시작 전부터 좌석이 가득 차며 복도와 입구까지 인파가 몰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정치적 체급이 여전히 살아 있음을 보여준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참석자는 “과거 인사 중심의 회고성 행사가 아니라, 현역 정치인과 시민이 함께 움직이는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특히 전·현직 중앙 및 지방정치인, 시민사회 인사들이 한 공간에 모였다는 점에서 “세대와 진영을 가로지르는 정치적 접점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있다.
‘경쟁’ 아닌 ‘동시 존재’… 포천 정치의 단면
연제창·손세화 의원의 참석을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경쟁 구도 속에서도 상호 존재를 인정하는 단계”라는 해석이 나온다. 출마를 선언한 인사들이 한 행사장에 함께했다는 사실 자체가, 향후 포천 정치 지형이 단선적 대결이 아닌 다층적 경쟁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누군가는 ‘노병’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새 인물’을 말하지만, 이날 현장은 포천 정치가 단절이 아닌 축적의 방식으로 움직이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날 출판기념회는 책을 기념하는 자리이지만, 지역 정치에서는 늘 ‘누가 왔는지, 누가 안 왔는지’가 메시지가 된다. 이번 행사에서 연제창·손세화 의원의 참석은 박윤국 위원장의 정치적 현주소를 가늠하게 하는 동시에, 포천시장 선거를 향한 다자 구도의 윤곽을 드러낸 장면으로 남았다.
박윤국을 둘러싼 평가는 엇갈리지만, 이날 1천여 명의 운집과 경쟁 주자들의 동시 참석은 하나의 사실을 분명히 보여준다. 포천 정치에서 박윤국은 여전히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이다.
BEST 뉴스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서태원 가평군수 재산 15억[공시지가]…토지만 32필지·8억8700만원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가 올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5억1,219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토지다. 서 군수는 논과 밭, 대지, 임야, 과수원 등 모두 32필지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신고가액만 8억8,699만3천원으로 전체 신고재산의 약 58.7%에 해당한다. &nbs...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한기호(국민의힘) 대폭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부상자 은폐·축소 의혹
[질의 응답] 한기호/지금 환자 얘기해 볼까요.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 2명만 얘기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2명이 아니잖아요. 근데 2명이라고만 얘기하죠. 축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변명만 하는 자리가 된... -
문세광의 사형전 최후발언 공개
"일본에서 그들에게 속았습니다" 육영수 여사 살해범 문세광의 마지막 고백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의 사형 전 최후 진술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나는 바보였습니다... 저들에게 속아서 과오를 범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 -
군부대 나가라면서 땅은 넘겨준다? 포천시의 앞뒤 안 맞는 행정
제196회 포천시의회 정례회서 윤경례 의원이 백영현 시장에게 요구한 네가지...옛 6군단 시유지 맞교환 전면 재검토 촉구 군부대에는 나가라고 하면서 그 군부대가 계속 사용할 땅은 아예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앞뒤가 맞는 행정인가. 포천시가 추진하는 옛 6군단 부지의 시유지 맞교환을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