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직자 인사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 신상필벌과 책임행정을 분명히 하겠다”
-전·현직 군수의 예산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김성기 전 군수에게 8점,서태원 현 군수에게 6점
-“가평은 늙고 병든 도시가 아니라 설계가 실패한 도시”.“가평 면적의 84%가 산림인데, 그대로 두면 지역 경쟁력이 무너진다”
세 번째 가평군수에 도전하는 오구환 예비후보가 공식출마를 선언하면서 농협조합장과 도 의원 경험을 바탕으로 "혈세를 낭비하지 않고,돈 버는 군수가 되겠다"고 밝혔다.[사진/정연수 기자]
전 가평농협 조합장이자 경기도의원(8·9대)을 지낸 오구환 예비후보가 세 번째 가평군수 도전에 나서며 “예산과 현장을 중심으로 군정의 판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최근 NGN뉴스와의 직격 인터뷰에서 “예산은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이 가져오는 것”이라며 자신을 ‘경제형 군수’가 아닌 ‘예산을 움직이는 군수’로 규정했다. 그는 공천 구조, 예산 확보, 인사 개혁, 고령화와 인구소멸, 관광 구조, 산림자원 활용,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 등 가평군 주요 현안을 전반적으로 언급했다.
오 후보는 과거 두 차례 공천 탈락과 관련해 “보수 결집 여부의 문제가 아니라 중앙당과 국회의원 중심으로 공천이 일방적으로 결정되는 구조 때문이었다”고 진단했다. 공천 기준에 대해서는 “정략, 여론조사, PT가 혼합된 방식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예산과 관련해서는 농협 조합장 재임 당시 수백억 원 규모의 무이자 자금 유치와 도의원 시절 도지사 특별조정교부금 확보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도지사 예비 예산은 찾아가는 사람이 가져오는 것”이라며 “그동안 가평은 예산 확보에 소극적이었다”고 말했다.
전·현직 군수의 예산 성과를 묻는 질문에는 김성기 전 군수에게 8점, 서태원 현 군수에게 6점을 매겼다. 오 후보는 “김 전 군수는 추진력이 강했고, 현 군수는 예산 확보 측면에서 다소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가평군 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전문직으로 채용해 놓고 전혀 다른 부서로 돌리는 회전문 인사는 직원 사기와 행정 서비스 모두를 떨어뜨린다”고 지적했다. 그는 농협 재직 시절 직접 인사를 담당한 경험을 언급하며 “능력과 전문성 중심의 인사, 신상필벌과 책임행정을 분명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령화 문제에 대해서는 “가평은 늙고 병든 도시가 아니라 설계가 실패한 도시”라고 진단했다. 그는 “노인 일자리에 80억 원을 투입해도 실질 소득이나 건강, 활동성이 남지 않는다”며 건강 상태에 따른 차등형 노인 일자리와 활동 연계형 지원 모델 도입 필요성을 제시했다.
산림 정책과 관련해서는 “가평 면적의 84%가 산림인데, 그대로 두면 지역 경쟁력이 무너진다”며 잣나무 쇠퇴 문제를 언급했다. 그는 “죽은 나무만 베는 소극 행정이 아니라 자작나무, 편백, 마가목 등으로 산림 구조를 과감히 전환해 경제와 관광을 함께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관광 정책에서는 계절 편중 문제를 지적했다. 오 후보는 “가평 관광은 봄·여름에만 반짝하고 겨울은 사실상 방치돼 있다”며 “송어축제 등 겨울 체험형 콘텐츠를 관 주도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북한강 천년뱃길 사업과 관련해서는 “군수라면 집행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110억 원이 투입됐지만 가평군의 실익은 거의 없다”며 “이익은 민간이 가져가고 부담은 가평군이 지는 구조는 행정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오 후보는 “농협에서 고향을 위해 마지막 봉사를 했듯 군수 역시 인생의 마지막 봉사”라며 “사람이 머무는 도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인구가 정착하는 가평을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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