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평은 아직도 반세기 넘도록 SOC 투자가 멈춘 지역,중앙을 아는 군수가 나와야 도로·규제·관광·예산이 풀린다”
가평 출신으로 37년간 지방·광역·중앙정부를 두루 거친 양희석(65)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2026년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세 번째 군수 도전을 공식화했다. 그는 “지금 가평은 조용하다. 보수의 텃밭이지만 정작 잘못된 정책이나 중앙정부의 흐름에 대해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며 “평생 공직자로 살아왔지만 이제는 주민을 대신해 목소리를 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30여 년간 의정부시청, 경기도청, 광명시, 국무총리실 등에서 행정관·사무관을 역임한 그는 “가평 정치의 가장 큰 문제는 중앙과 연결되는 통로가 없었다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왜 세 번째 군수 도전인가
양 예비후보는 “가평이 더 뒤로 물러설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라고 답했다. “두 번 떨어지면 대부분 포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고향을 두고 포기할 수 없습니다. 저는 앞으로도 가평에서 살아갈 사람이고, 부모님 세대부터 가평을 일군 DNA가 있습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섰습니다.”
그는 최근 국회·광화문·여의도 등에서 열린 보수 집회에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며 1인 피켓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공직자였다면 불가능한 행동이지만, 이제는 자유로운 입장에서 옳고 그름을 분명히 말할 수 있다”고 했다.
▣“가평은 반세기 동안 SOC가 단절된 지역”
가평 발전의 ‘최대 장애요인’은 뭔가라는 질문에, 양 후보는 “정치 지도자들의 중앙 네트워크 부재”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가평군수·지역 국회의원 대부분은 ‘지역에서만 활동한 인물’입니다. 중앙부처나 경기도청을 제대로 상대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SOC 예산과 규제 완화는 중앙이 결정하는데, 가평은 그 문을 두드릴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는 대표적인 사례로 가평~현리 지방도 승격 추진, 전철역 규모 확대, 춘천 연결 노선 설계, 자라섬 정주권 개발 200억 확보(2002년) 등을 들었다. “그 사업들은 당시 제가 경기도 실무 책임자로 일하며 직접 챙겼던 일들입니다. 그러나 이후 가평은 중앙과의 연결이 끊겼고, SOC 투자는 20~30년째 제자리입니다.”
▣가평의 핵심 문제 진단
군사보호구역·환경규제 → 개발 제약, “규제가 풀리지 않는 한 가평의 미래는 없다. 규제 완화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이어 도로망 단절을 꼽았다. “25년 넘게 새로 열린 간선도로가 없다. 유명산~설악~청평~화천축 연결축이 모두 미완성이다.” 그리고 관광은 구호만 있고 실체는 없다면서 “지난 4년간 관광 인프라의 실질 변화가 없다. 가평이 자랑하는 자연경관을 품격 있게 재정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예산 확보 능력 부재라고 했다. “군수가 중앙·경기에서 예산을 따오는 능력이 없으면 지역은 멈춘다. 가평은 정확히 그 상태다.”고 말했다.
▣“중앙을 아는 군수만이 가평을 바꾼다”,자신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양 예비후보는 이를 가장 강하게 강조했다. “저는 의정부·경기도청·광명시·국무총리실에서 37년을 일했습니다. 도지사·총리 여덟 분을 모시며 정책·예산·국제협상까지 경험했습니다. 지금도 도청·중앙부처·국회에 제 후배와 동료가 많습니다. 이것이 다른 후보와 절대적 차이입니다.”
그가 사용하는 키워드가 있다. ‘언민행이(言敏行易)’말보다 행동이 빠른 사람.“현장에 투입되면, 가평은 지금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가평 SOC·관광·경제에 대한 핵심 청사진
1) 가평~현리~내촌~의정부 연결축 완성=지방도 승격·국비사업화가 필요하다며 “제가 당시 그 틀을 만든 사람”이라고 했다.2) 청평댐 상부 도로·설악 연결 사업 재추진=지지부진했던 37번 국도 개통을 “다시 국가사업으로 끌어오겠다”.
3) 관광 경쟁력 재정비=“가평의 자연은 이미 브랜드다. 문제는 조직과 운영 전략이다. 소규모지만 품격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4) 예산 확보 체계 혁신=“군수가 중앙 정책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사업을 가져와야 한다. 지금 가평에는 그 기능이 없다.”고 했다.

양희석 예비후보가 8일 아침 가평군청 앞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이재명 대통령 재판을 재개하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사진/정연수 기자]
▣가평 정치는 “우물 안 개구리 구조”
그는 지역 정치의 약점을 매우 강하게 지적했다. “국회의원과 군수가 중앙 경험이 없다 보니 가평 현안은 늘 뒤로 밀렸습니다. 표만 바라보고 지역만 돌 뿐, 중앙에서 예산을 가져올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특히 가평 출신 국회의원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다고 본다.“가평에서 표를 얻고도, 결국 포천·양평 등 자기 지역만 발전시켰습니다. 가평은 늘 주변부였습니다.”
그러면서 “군수·국회의원을 고를 때 ‘얼굴 아는 사람’이 아니라 중앙을 알고, 예산을 가져올 능력 있는 사람을 선택해야 합니다.” “가평은 더 이상 실험할 시간이 없습니다. 30년을 중앙에서 일하며 쌓은 네트워크와 경험을 모두 쏟아붓겠습니다.”
그는 인터뷰 마지막에 이렇게 말했다.“저는 가평에서 태어나고, 제 아버님은 가평축협을 설립한 초대 조합장이었습니다.
가평을 일군 세대의 아들로서, 가평을 다시 일으키는 것이 제 마지막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이번 선거가 마지막 도전입니다. 중앙과 지방을 동시에 뛰며 가평을 다시 ‘살아 있는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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