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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또 ‘사회복지대상’ 수상… “현직 복지과장 수상, 공정성에 의문”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1.03 16:41
  • 조회수 14,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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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묵한 실천가 발굴” 취지 무색… “보은성 인사 아니냐” 비판도

사또 지병록.jpg

가평군복지재단이 3일 발표한 ‘2025 가평군사회복지대상’ 수상자 선정 결과를 두고 지역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수상자 명단에는 △가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 노재풍, △가평군청 복지정책과장 지병록, △가평군노인복지관 과장 최신범 등 세 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 상은 사회복지 현장에서 헌신해온 인물을 발굴·포상함으로써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한 사람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가평군복지재단과 가평신용협동조합이 공동 주최한다.

 

그러나 문제는 공공복지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지병록 복지정책과장이다. 1994년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임용돼 30여 년간 복지 행정을 이끌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는 평가지만, 정년퇴임을 앞둔 현직 공직자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취지에 맞지 않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역 복지 관계자 A씨는 “사회복지대상은 이름 그대로 현장에서 묵묵히 봉사해온 실천가를 격려하는 상”이라며 “공직자는 본래 복지를 수행해야 하는 직무를 가진 사람인데, 그를 ‘수상자’로 선정하는 건 제 식구 챙기기로 비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병록 과장이 맡아온 주요 사업은 행정적 성과 중심으로 평가받아야지,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현장의 헌신과는 다르다”며 “은퇴를 앞두고 일종의 ‘공로상’을 준 것처럼 보여 오히려 상의 의미를 퇴색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지병록 과장은 행정 영역에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며 “선정 과정에서 외부위원 평가도 포함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부 복지단체에서는 “행정 편의적 선정이 반복되면 진짜 현장 봉사자는 외면받는다”며 “복지대상이 ‘관(官) 중심 행사’로 변질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월 25일 벨리웨딩하우스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각 150만 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될 예정이다. 

 

지역 복지계 한 인사는 “이 상은 지역의 어두운 곳에서 조용히 봉사하는 사람들을 발굴해 빛을 비추자는 의미였다”며 “이번 논란을 계기로 가평의 복지정신이 진정한 ‘현장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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