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원 군수 “이제는 민관이 함께 만드는 복지의 시대”

가평군 사회복지협의회 창립기념식에서 서태원 가평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서 군수는 이날 “이제 복지는 행정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일”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사진/ 정연수 기자]
가평군의 복지 행정이 ‘민(民)’과 ‘관(官)’의 경계를 넘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27일 가평읍 음악역1939에서 열린 가평군사회복지협의회 창립기념식은 지역 복지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복지기관 관계자와 사회단체, 자원봉사자, 후원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민관 협력형 복지 플랫폼’의 출범을 함께 축하했다.
“복지는 행정이 아니라 공동체의 일”
서태원 군수는 인사말에서 “이제 복지는 행정이 아닌 공동체 전체의 일”이라며, “공무원이 아닌 이웃이 먼저 손을 내미는 사회, 그 중심에 협의회가 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가평은 산림과 농촌, 관광지가 공존하는 지역 특성상 복지의 사각지대가 생기기 쉽다”며 “행정의 한계를 민간의 자발성과 연대로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향후 가평군, 복지기관, 사회복지사협회, 자원봉사센터, 기업 후원단체 등을 잇는 민관 협업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며, 군은 사무국 설치와 예산 지원을 통해 운영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나눔과 연대, 지속가능한 복지의 힘”
이날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축하 영상 메시지를 통해 환영 인사를 했다. 김 지사는 “가평군 사회복지협의회 창립을 1,421만 경기도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올여름 폭우 피해 당시 자원봉사자와 군민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신속히 복구에 나섰던 모습에서 진정한 공동체의 힘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가평의 복지는 이제 개별 기관의 노력을 넘어 민관이 협력하고 통합된 지역 복지체계로 발전할 것”이라며, “협의회가 복지의 사각지대를 밝혀내고 따뜻한 연대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역 맞춤형 ‘가평형 복지모델’ 추진
가평군사회복지협의회는 앞으로 △산간마을·고령층 대상 이동복지 서비스 △청년 귀촌·귀어인 정착지원 △관광지 근로자 복지 확대 등 ‘가평형 복지모델’ 구축을 중점 과제로 추진한다.
또한 복지기관 간 중복 지원을 줄이기 위한 정보공유 시스템과 후원금 투명 공개 플랫폼을 도입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정관 제정과 임원 구성을 마친 뒤 매년 ‘복지 네트워크 포럼’과 ‘지역복지박람회’를 열고, 중장기적으로는 복지재단 설립 및 기부금 관리시스템 구축도 검토 중이다.
행정에서 공동체로… 복지 패러다임 전환점
협의회 출범이 가평군 복지정책의 ‘행정 중심 구조’를 넘어서는 공동체 중심 전환점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가평은 인구밀집도가 낮고 산간지역이 많아 공공서비스 전달이 어려운 대표적인 지역으로, 협의회를 매개로 한 마을 단위 복지망이 형성될 경우 실질적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태원 군수는 “오늘의 출범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행정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심판 잘못 뽑아놓고 애먼 선수들만 피해…가평시설관리공단의 기막힌 사과문
가평군 시설관리공단 외경.[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공모 과정에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에 중대한 절차적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공단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잘못된 위원회 구성에 대한 책임 소재와 지원자들의 피해 구제 방안은 명확하게 제시되... -
1,500번 겹친 입찰…가평군, 이제는 ‘입찰제한 여부’ 정식 조사하라
가평을 거점으로 앞에서는 언론사, 뒤로는 용역이란 이름으로 활동해 온 A·B사를 둘러싼 공공입찰 의혹은 더 이상 단순한 ‘업체 간 경쟁’ 문제로만 보기 어렵다. 본보가 네 차례에 걸쳐 보도한 내용을 종합하면 두 업체는 동일 건물·동일 층에 주소를 두고 부부와 자녀가 대표·감사 ... -
공사는 못하는데 감리단은 왜?…가평 수해복구 ‘52억 감리비’ 도마
135필지를 보상해야 하는 '십이탄천 재해 복구사업 현장'.[사진/정연수 기자] 공사할 땅은 아직 확보하지 못했는데 시공사에 이어 수십억원대 건설사업감리단은 이미 현장에 들어와 있다. 가평군이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14개 하천 개선복구 공사를 동시 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