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웃는 건 군수와 면장뿐”… 가평군 추석 성품 전달, 기념사진보다 필요한 건 ‘진심’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10.02 14:05
  • 조회수 36,146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 “공직자의 나눔은 세금이 아니라 자기 희생에서 시작된다”

기사사진1.jpg

 

가평군이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과 수해 이재민에게 위문품을 전달했지만, ‘생색내기식 행사’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군은 사회복지시설 19곳에 총 1,050만 원, 저소득 가구 406세대에 총 4,060만 원의 명절 위문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읍·면 단위에서도 단체 성금과 생필품 지원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에서 빠지지 않는 것이 ‘기념사진’이다. 

 

사진 속에서 환히 웃는 이는 군수와 면장뿐이고, 정작 성품을 받은 주민들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돼 무표정하다.

 

군은 “수혜자의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이라고 설명하지만, 그렇다면 애초에 사진을 찍을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받는 사람은 가리고 주는 사람만 드러나는 구조는 진정한 나눔이 아니라 홍보용”이라고 꼬집는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돈의 출처다. 명절 위문금은 모두 군 예산, 즉 군민의 세금으로 마련된 공적 자금이다. 진정한 나눔이라면, 군수와 읍·면장 등 전달하는 당사자들이 최소한 일부라도 개인 돈을 보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민 B씨는 “남의 돈(세금)으로 전달하면서 본인들이 주인공처럼 사진을 찍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공직자의 자기 희생과 기부가 함께할 때 비로소 진정성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진보다 필요한 건 ‘진심’ 

 

공적 자금으로 전달하는 성품에 환히 웃는 공직자의 얼굴만 남는 현실은 씁쓸하다. 진정한 나눔은 세금이 아니라 자기 희생에서 시작된다. 가평군이 보여줄 것은 기념사진이 아니라 공직자의 작은 손길, 그리고 진심 어린 마음이다.

ⓒ NGN뉴스 & www.ngnnews.net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전체댓글 0

추천뉴스

  • 이사장 공모 초유의 파행…가평시설관리공단, 책임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 [현장진단] 연천 발전의 기회는 왔는데…군정은 준비돼 있는가
  • 군민 혈세가 새마을회 ‘ATM 기계’인가… 서태원 군수는 다시 추진, 군의회는 또 심의
  • 예산 삭감한 전 의원은 욕먹고…현직 의원들은 회의수당·김장보조금 또 주나
  • 군부대 나가라면서 땅은 넘겨준다? 포천시의 앞뒤 안 맞는 행정
  • “군부대 철수하라더니 땅부터 넘기나”…윤경례 포천시의원, 백영현 시장 직격
  • [끝까지 판다 ⓶] 군민 반발에 철회한 새마을 회의수당…1년 만에 또 군민 혈세로 지급하나
  • 시중 김치보다 비싼 새마을 김장…가평군은 왜 혈세 7천만원을 쏟아붓나
  • 군민 여론 외면하고 또다시 보조금 ‘쾌척’…서태원 군수, 누구를 위한 군정인가
  • [끝가지 판다 ⓵]어려운 이웃 준다던 김치, 어디로 갔나…가평 새마을회 '김장 봉사'의 불편한 진실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웃는 건 군수와 면장뿐”… 가평군 추석 성품 전달, 기념사진보다 필요한 건 ‘진심’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