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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기금, 지역이 먼저 써야”...관내 건설업계 “이삭줍기”우려

  • 정연수 기자
  • 입력 2025.09.09 15:52
  • 조회수 9,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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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평군 건설업계 “복구공사, 관내 업체 참여 보장해야 지역경제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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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가평군은 사상 초유의 피해를 입었다. 경기도는 복구를 위해 총 3,038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이 가운데 무려 2,440억 원이 가평군에 배정됐다. 

 

가평군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항구복구 설계용역을 조속히 발주,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2026년 3월부터 본격적인 항구복구 공사에 착수해 우기 전인 6월까지 단기 공사를 우선 준공하고, 이후 장기 과제로 하천 개선복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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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폭우로 가장 피해가 컸던 세곡천, 십이탄천, 승안천, 안마일천, 솔안천 등 6개 하천에는 총 1,469억 원의 예산이 배정돼 기능복원을 넘어선 개선복구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이 대규모 복구공사가 대부분 일반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주될 예정이라는 점이다.

 

가평군 관내 건설업계는 “실질적인 공사비는 외부 대도시 건설업체가 차지하고, 정작 피해 지역의 중소업체들은 ‘이삭줍기’도 하지 못할 상황”이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가평군 관내 건설업체 대표는 “대부분의 공사가 토목 분야인 만큼 종합면허와 단종 면허를 갖춘 지역 업체들이 많다. 기술력이나 시공 능력 면에서 손색이 없는데도, 입찰 구조상 대형사 위주로 돌아가면 결국 재난기금이 외부로 빠져나가는 ‘먹튀’ 현상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관내 업체들이 복구공사를 맡아야 인력 고용 창출, 중장비 가동, 지역 내 소비 확대 등 경제적 선순환이 일어난다”며 “재난기금은 단순한 복구비용이 아니라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호우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도, 복구 현장에서 가장 먼저 나선 것도 다름 아닌 가평군민과 지역 건설업계다. 

 

지역 업계와 주민들은 “정부와 지자체가 가능한 모든 제도적 장치를 동원해 관내 업체들이 우선적으로 복구공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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