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강토 생산업체 '평원산업' 김범준 대표 "골재가 없어 산소 호흡기에 의존 중"
가평이 골재 위기가 심각한 가운데 가평 관내 레미콘.보강토를 생산하는 관련 업체들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재난으로 인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통해 그 심각성을 확인해 보았다.

▲보강토 생산업체 '평원산업' 김범준 대표는 "골재난으로 '산소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면서,이대로라면 "사업의 존폐도 심각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기자:평원산업의 현재 골재 수급 상황은 어떻습니까?
김범준 대표:현재 골재 수급량은 필요한 양의 절반인 약 50%에 불과합니다. 연간 45,000 입방미터의 골재가 필요한데, 절반 정도만 간헐적으로 공급되고 있어 생산에 큰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특히 협신으로부터의 골재 공급이 거의 중단되면서 수급 상황이 최악입니다.
기자: 공급처는 주로 어디이며, 어떤 어려움이 있습니까?
김범준 대표:가평 지역 내에서 필요한 골재의 약 25%를 조달하고 있고, 나머지 25%는 포천 등 외부 지역에서 가져오고 있습니다. 때로는 화천에서도 조달했지만 이제는 포천이 가장 먼 조달처입니다.
장거리 운송으로 인해 운반비가 급등하여 원가가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가격을 전가하기 어려워 마진이 계속 줄어들고 있습니다.
기자: 골재 수급난이 심화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김범준 대표:보강토 생산 사업을 30년간 해왔지만, 최근 5년간 골재 수급난이 특히 심각해졌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복합적인 행정적, 지역적 장애때문입니다.
경기도와 가평군의 석산 개발 허가 지연, 산림청 및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의 비협조, 그리고 지역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가 맞물려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시멘트와 달리 골재는 석산 개발 제한과 허가 지연으로 공급이 막혀있습니다.
기자: 현재 상황이 사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입니까?
김범준 대표:골재 수급이 지속적으로 불안정할 경우, 사업 자체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재검토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입니다. 골재가 없으면 보강토를 생산할 수 없으므로, 원자재 공급이 불가능해지면 사업 운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현재는 건설 경기가 침체되어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만약 경기가 회복되면 골재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자: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습니까?
김범준 대표:가평군과 경기도 등 지자체에 골재 공급 문제 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행정 지원과 허가 절차의 신속한 진행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있습니다만,요원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와 관련 기관에 골재 공급의 중요성과 사업 존속을 위한 협조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계 기관들이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 반대 등으로 인해 해결에 진전이 없어 답답한 상황입니다.
기자:골재수급난이 장기화 된다면,레미콘과 보강토 산업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예상하십니까"
김범준 대표:지금도 환자와 비교하면 '산소 호흡기'에 의존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런데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관련 산업의 '사망 선고'는 불가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기자:정부와 지자체,특히 가평군이 우선해야 할 과제는 어떤게 있을까요?
김범준 대표:골재를 생산하려면 원석 즉,석산이 필요합니다.하지만 신규 석산 허가는 요원할 수 밖에 없는 환경입니다. 따라서 그동안 가평군 골재 생산의 원천이라 할 수 있는 관련 업체들에 대하여 기간 연장 등을 통해 숨통을 터 줘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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