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20일 폭우로 골프장 예정지에 10여개의 계곡이 생겼다. 벌목 후 방치한 나무 뿌리들은 급류에 쓸려 마을 주택 등을 초토화 시켰다.[드론/정연수 기자]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가평 마일리 계곡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처참하다.
단순한 자연재해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지적이 커지고 있다.
폭우가 휩쓸고 간 가평 마일리 계곡은 도로와 주택이 파손되고 흙더미에 묻히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주민들은 새벽 단잠 중 겨우 몸만 빠져나와 목숨을 건졌다.
마을 주민들은 피해를 키운 원인으로 골프장 건설을 위한 무분별한 벌목을 지목한다.
드론으로 확인한 산 곳곳에는 황톳빛 속살을 드러낸 채 10여 곳의 골짜기가 새로 생겼다.
특히 골프장 건설 예정지에서 산사태 흔적이 뚜렷했고, 벌목으로 뿌리째 뽑힌 나무들이 마을을 덮치며 피해를 가중시켰다.
여기에 맞은편 가파른 곳에 있는 포도 밭 붕괴도 피해를 키웠다. 포도 밭도 산사태가 나면서 전원주택과 펜션을 덮쳐 차량 파손은 물론,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 인적이 끊겼다.
주민들은 "기록적인 폭우 때문이라기엔 피해가 너무 크다"며, 무분별한 벌목이 이번 재해의 주요 원인이라고 입을 모은다.
단순한 자연재해를 넘어선 인재(人災)성 재난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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