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덮친 369억 비리 의혹…유재만 대표, 오너리더십 시험대 올라
-검찰, 미공개 정보 활용 정황에 수사 박차
-말뿐인 ESG, 내부통제는 실종…유재만 대표 책임론 부상
-정보 유출·주식 거래 정황 규명 시급

코로나 치료제 개발 정보를 악용해 369억 원대의 손실을 피한 혐의를 받는 장원준 전 신풍제약 대표를 둘러싸고 검찰이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14일 제보팀장은 자본시장 질서와 ESG 경영 신뢰가 동시에 흔들리며, 현 유재만 대표의 리더십이 중대 시험대에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는 2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풍제약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는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장 전 대표와 지주사 송암사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데 따른 후속 강제 수사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 전 대표가 2021년 신풍제약의 코로나19 치료제 '피라맥스' 관련 임상 2상 정보를 사전에 인지하고 이를 기반으로 130만 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처분, 무려 369억 원의 손실을 회피한 정황을 들여다보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핵심 쟁점으로, 내부 정보가 외부로 어떻게 흘러나갔는지와 함께, 장 전 대표의 주식 매각 과정에서 삼성증권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증권사 내부 협조 여부에 따라 내부자 거래에 대한 공모 가능성까지 수사 대상이 확대될 전망이다. 관계자 소환 조사가 예고된 가운데, 자본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책임 추궁이 불가피하다는 분위기다.
사건이 드러나면서, 신풍제약의 ESG 경영은 말뿐인 선언에 불과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유재만 대표는 평소 **'지속가능한 책임경영'과 '투명한 지배구조'**를 강조해왔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전 대표에 대한 내부 감시 체계 부실과 방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위기 속에 ESG를 강조하며 주가 상승을 유도했지만, 실제로는 기업 윤리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라며 "투자자 기만", **"책임 회피 경영"**이라는 거센 비판을 던졌다.
사태의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현 유재만 대표의 대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번 사건은 단순히 장 전 대표 개인의 비위에 그치지 않고, 회사의 지배구조·통제시스템 전반의 실패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해석되고 있다.
유 대표는 향후 내부 통제 강화를 포함한 정책적 리뉴얼에 나설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과 내부 구성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이미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팬데믹 기간 신풍제약의 주가가 폭등했던 만큼 자본시장의 질서를 무너뜨리는 중대 범죄로 보고 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이를 제공한 자는 민·형사상 중형을 받을 수 있으며, 현행법상 부당이득의 2배까지 과징금 부과도 가능하다.
투자자들은 "상장사의 오너 리스크로 발생한 문제를 왜 일반 주주들이 떠안아야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이며, 엄정한 법적 조치와 경영진의 책임 이행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사건은 신풍제약뿐 아니라 국내 제약업계 전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대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지속가능성', '윤리경영', '투명한 소통'을 외치던 기업이 막상 위기 앞에서는 무책임과 침묵으로 일관한다면, ESG는 껍데기일 뿐이다. 유재만 대표가 이 위기를 어떻게 반전시킬지, 이제는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이다.
BEST 뉴스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서태원 가평군수 재산 15억[공시지가]…토지만 32필지·8억8700만원
서태원 경기 가평군수가 올해 공직자 재산신고에서 15억1,219만7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것은 토지다. 서 군수는 논과 밭, 대지, 임야, 과수원 등 모두 32필지를 본인 명의로 신고했다. 신고가액만 8억8,699만3천원으로 전체 신고재산의 약 58.7%에 해당한다. &nbs... -
백영현 포천시장 재산 29억9천만원…1년 새 2억8천만원 늘었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29억9,326만2천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신고액 27억765만원보다 2억8,561만2천원 증가한 규모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26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을 보면 백 시장은 경기도 31개 시장·군수 가운데 신고재산 규모가 세 번째로 많았다. 도내 시장·군수 평균 재산 16억... -
한기호(국민의힘) 대폭발 "입만 나불거리지 마라!" 부상자 은폐·축소 의혹
[질의 응답] 한기호/지금 환자 얘기해 볼까요. 지금까지 거론되는 것이 2명만 얘기되고 있습니다. 환자가 2명이 아니잖아요. 근데 2명이라고만 얘기하죠. 축소하기 위해서 이렇게 한다는 거에요.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자신들이 한 행동에 대해서 변명만 하는 자리가 된... -
문세광의 사형전 최후발언 공개
"일본에서 그들에게 속았습니다" 육영수 여사 살해범 문세광의 마지막 고백 1974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식장에서 육영수 여사를 살해한 문세광의 사형 전 최후 진술 내용이 공개되었습니다. "나는 바보였습니다... 저들에게 속아서 과오를 범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과 육영수 ... -
군부대 나가라면서 땅은 넘겨준다? 포천시의 앞뒤 안 맞는 행정
제196회 포천시의회 정례회서 윤경례 의원이 백영현 시장에게 요구한 네가지...옛 6군단 시유지 맞교환 전면 재검토 촉구 군부대에는 나가라고 하면서 그 군부대가 계속 사용할 땅은 아예 넘겨주겠다는 것이다. 도대체 앞뒤가 맞는 행정인가. 포천시가 추진하는 옛 6군단 부지의 시유지 맞교환을 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