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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 청평 호명리 관광농원 “철퇴”…주민들 “군청이 직접 감독해라”

  • 정연수 기자 기자
  • 입력 2025.03.12 17:59
  • 조회수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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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28일까지 재해 안전조치 안 하면 ‘주택 허가 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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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2일) 최돈묵 건설도시국장이 현장을 확인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듣고있다.[사진/NGN뉴스]

 

경기 가평군(군수 서태원)이 청평면 호명리에 조성 중인 관광농원 공사장에 오는 28일까지 재해방 예방시설 등을 완료할 것을 명령했다.

 

집단 민원을 조장한 곳은 청평면 호명리 산 21*번지 일대. 지난해 6월 관광농원을 조성한다며 1만여 평의 산림을 훼손했다. 울창했던 숲은 사라지고 민둥산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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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관광농원 허가는 3천여 평, 나머지는 관상수(벚나무)와 유실수를 심는다고 신고했다. 그러나 경사가 심해 접근이 쉽지 않다. 이곳에선 현장 인부가 10여 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사람이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경사가 심해 일어난 사고다.

 

급경사와 바로 밑에는 어린이 전용 ‘키즈 풀빌라’들이 있다. 안전을 보장할 수 없어 보인다.

 

이런 곳에 ‘딸기 체험장’을 한단다. 관광농원 허가를 받기 위한 구실로 의심된다. 급 경사면에 캠핑장 허가도 받았다. 근생시설 허가도 신청했다.

 

주민들은 아우성친다. 4년 전 근처 산유리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일가족 3명이 희생된 참사를 목격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이곳(관광농원)은 3명이 희생된 현장보다 훨씬 위험하다”라며 불안에 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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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A 씨는 “사람이 얼마나 더 죽어야 가평군이 정신을 차릴는지….”라며 군을 원망했다.

 

오늘 (12일) 최돈묵 건설 도시국장이 현장을 직접 확인했다. 주민들과 현장을 살펴본 최 국장은 “사업주에게 긴급 재해시설을 오는 28일까지 할 것을 통보했다”라고 했다.

 

1만여 평의 산림을 훼손했으면서도 배수시설은 아예 없다. 주민은 “비가 20밀리만 내려도 토사가 유출될 것”이라며 “땅 소유주에게 공사를 하라는 것은 믿을 수 없다”라고 했다.

 

마을 주민들은 또, “공사를 얼렁뚱땅 대충 할 것”이라면서, “공무원과 주민 입회하에 공사를 해야지, 그렇지 않으면 공사를 못 하게 하겠다”라며 군에 요구했다.

 

이에 주민 B 씨는 최돈묵 국장에게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상태에서 주택 허가 4동을 허가해 줄 것이냐?”라고 질문했다. 최 국장은 “재해시설 등 주민 안전이 담보가 안 되면 불허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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