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고, 불고, 쓸고...주민 안전.낙상 사고 예방 '선봉'
5개 읍면 누비며 제설에 '안간힘'
공권력 미치지 못하는 마을,제설장비 지원 시급
▲주민들로 구성된 가평군 자율방재단이 28일 주택가 이면도로 제설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자율방재단]
20cm의 폭설이 내린 28.29일. 많은 눈이 내렸음에도 가평군 관내 이면도로엔 눈이 거의 없다. 기온은 영하권인데 얼어붙은 곳도 없다. 보행자들의 발걸음도 예상보다 가벼웠다.
28일 오전에도 많은 눈이 내렸다. 그 시각, 가평읍 주택가 골목에서 만난 주민 A 씨는 “눈을 치우러 나와보니 누군가 벌써 치워져 있어 깜 놀했어요”라며 웃었다.
같은 시각, 조종면 상가 밀집 지역 주민도 A 씨와 같은 이야기를 했다. “상가 입주민들이 치우긴 하는 데 가게에 나와 보니 이미 누군가 눈을 치웠네요”라고 했다.
가평군 자율 방재단(단장 김동석)이 다녀 간 것이다. 170여 명으로 구성된 자율방재단이 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27일과 28일 양일간 가평군엔 최고 20cm의 눈이 왔다. 자율 방재단은 즉각 반응했다. 조별로 편성해 설악면을 제외한 5개 읍면의 제설 작업에 나섰다.
이들이 제설 작업을 하는 곳은 대형 제설 차량 접근이 안 되는 주택가 이면도로 및 보행 통로. 어르신들과 보행자의 낙상 사고 예방을 위함이다.
이른바 ‘딸딸이’라고 불리는 제설 장비를 차에 싣고 곳곳을 누빈다. 바람으로 불어내는 장비로도 치운다.

이마저도 없는 곳은 빗자루로 쓸고, 넉가래로 치운다. 영하의 날씨임에도 어느덧 방재단원들의 등 줄기엔 땀이 흐른다. 
자율방재단은 지역의 어려움이 있을 때면 어김없이 나타나 어려움과 맞선다. 코로나19가 극성을 부릴 때도 맹활약을 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은 위기관리가 필요한 곳이면 ‘용수철’처럼 자동 반응한다. 자율방재단원들의 봉사가 있기에 가평은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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