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O 3리는 2년째 ‘한 포기’도 못 받아
▶가평군 '서류조작 의혹'에 '먼 산만...'
▶NGN 뉴스 새마을 '보조금'등 여론조사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김치를 안 주고 준것처럼 ‘가짜서류 작성’ 의혹을 받는 가평군 새마을지회(지회장 손종기)가 김장 행사에 참여하지 않은 마을엔 김치를 안 준 것으로 확인돼 물의를 빚고 있다.
새마을 지회는 “홀몸 어르신과 차상위 계층 등 불우한 이웃과 훈훈한 정을 나눔으로써 사회적 약자와 이웃을 배려하고,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이웃 공동체 문화 운동 정착에 앞장서기 위하여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거창한 슬로건과 달리 ‘갈등을 조장하고,소외계층을 오히려 고립’시키는 부작용만 낳고 있다.
가평읍 OO 3리 마을은 23.24년 2년째 김치를 받지 못했다. 해당 마을 부녀회장이 김장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녀회장이 없는 OO 1리 마을도 2년째 김치를 받지 못했다.
부녀회장이 없는 마을엔 김치를 안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마을 주민들은 “부녀회장이 없는 것이지, 독거노인과 불우한 이웃이 없는 게 아니잖아요”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마을 부녀회장은, 지난해 김장을 하러 가던 중 자동차가 고장나 참여하지 못했다. 당시 부녀회장 A 씨는 지회 관계자에게 ‘자동차 고장’ 사실을 알렸다 주장한다. 그러나 "불참했다며 김치를 안 줬다"고 주장했다. 이를 계기로 A 씨는 부녀회장을 그만두고 새마을도 탈퇴했다.
부녀회장이 없는 마을, 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참여를 못 했다는 것을 빌미로 김치를 안 주는 것은 ‘봉사’가 아니라 ‘횡포’라고 지적한다. 이는 마치 ‘무노동 무임금’과 다를 바 없다. 마을에 부녀회장이 없는 것이지, 불우한 이웃이 없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부녀회장이 없는 마을은 6~7개쯤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마을은 김치 나눔에서 배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가평군도 부녀회장이 없는 마을이 정확히 몇 개인지 파악조차 안 돼 있다.
▣ 공정·실효성·혈세 낭비의 김장
2023년 새마을 지회는 보조금 7천만 원으로 김치 12kg들이 1,200통을 만들었다. 한 통에 5만 8천 원꼴이다. 올해도 7천만 원으로 한 통에 6만 1,400원 하는 김치 1,140통을 만들었다. 시중의 같은 양의 김치보다 30~40%가량 비싼 가격이다.
지난 9일 포천시 태사모봉사회는 경기도에서 받은 6백만 원으로 10kg 김치 172박스를 만들었다. 자부담을 포함해도 가평군 새마을 지회가 받은 보조금의 1/10 수준이다. 단순히 계산해도 가평 새마을 지회 김치 원가가 50% 더 비싸다.
가평군 새마을지회의 김치 원가가 다른 지역보다 더 비싼 이유는 정확한 지출 명세서가 없어 확인할 방법이 없다. 다만, 다른 지역에서 절임 배추 구매를 고집하는 것에 대한 ‘의심’만 있을 뿐이다. 그러나 불필요한 지출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회가 군에 제출한 2023년 보조금 지출 내역서에 따르면 7천만 원 중 절임 배추 2천만 원, 부재료(양념) 4천만 원을 지출했다. 나머지 1천만 원은 ‘봉사자 식대·현수막. 김치 통. 스티커·방수 앞치마. 작업 용품 장비·목재·고무장갑’등 구매에 전체 예산의 약 15%를 지출했다.
▣현 부녀회장 일부도 새마을 지회 김치 담그기 ‘부정적’
복수의 군민은 “군은 왜? 시중보다 더 비싼 김치를 굳이 새마을 지회에 맡기는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한다. OO 마을 부녀회장 S 씨도 “새마을 김치 행사에 ‘득보다 실’이 많다”라고 지적했다. S 씨는 “진정 불우한 이웃을 돕기 위한 거라면 마을에 ‘무작위’로 7통씩 나눠 줄 것이 아니라, 본래 취지에 맞게 차상위 계층에 나눠줘야 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새마을 자체 예산과 회원들의 노력 봉사로 해야 진정한 봉사죠”라고 말했다.
올해 처음 김장 행사에 참여했다는 부녀회장 E 씨도 “김장에 참여한 마을만 김치를 주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라고 했다. E 씨는 또, “군에 등록된 돌봄 가정에 전달하면 될 것을 부녀회장들이 주관적으로 선정해 김치를 전달하는 건 공정하지도,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내 마을을 대표해 봉사하는 데, 일부 부녀회장들의 갑질이 예사롭지 않아 불쾌했다”라고 했다.
▣NGN 뉴스 15일부터 새마을 ‘보조금’ 등 여론조사
봉사란? ‘사회나 공공의 이익을 위해 대가 없이 참여하여 돕는 것’을 뜻한다. 보조금 7천만 원은 새마을 지회 재원이 아니다. ‘군민 혈세’로, 새마을 지회가 “김치를 만들어 불우한 이웃에게 전달하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준 것”이다.
한편, NGN 뉴스는 논란이 되는 새마을 지회 보조금 지원 등 군민의 생각을 확인하기 위해 내일(15일)부터 18세 이상 군민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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