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역 정가 A 씨 “꿩도 매도 다 놓쳤다.”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당론을 어기고 셀프 부의장이 된 가평군의회 김종성(부의장) 의원이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김 의원(청평·설악)의 탈당은 지난 6월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당론을 어기고 ‘셀프 투표’로 부의장이 되면서부터 예견됐다.
당론을 어긴 책임을 중앙당 차원에서 물을 거란 박윤국 당협위원장의 공식 입장이 나왔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지난 7월3일 셀프 투표 한 이유를 묻는 전화 인터뷰에서 “연장자인 양재성 의원을 부의장으로 추대키로 합의했으나, 양 의원이 고맙다는 등의 인사를 하지 않아 (내가) 직접 출마”했고, “부의장직을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진 않았고,(부의장)생각도 없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부의장직 고사를 공식 발표하지 않은 이유를 다시 묻자 김 의원은 “사실 욕심이 없었던 건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다. 그러면서 최정용 전 의장이 투표하기 직전 양재성 의원에게 “부의장이 되려는 사람이 선거운동도 하지 않고, 도와달라는 인사도 하지 않냐?”라며 핀잔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또,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자신의 지역구인 청평·설악에서 경쟁 후보가 없다”라면서, “재선이 확실하고, 재선되면 집행부에 입성하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부의장으로 선출돼 당혹스럽다”라고 했다.
당론을 어기고 김 의원이 부의장으로 선출되자 박윤국 당협위원장(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은 “김종성 의원이 당론을 어긴 것은 오류를 범한 것”이라며 “가평 지역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원 일부가 경기도당과 중앙당에 조사를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런 조치에 대해 당시 김 의원은 “만약 출당되면 무소속으로 있다가 사업에만 전념할 생각이다”라고 말해, 정치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앞서 경쟁 후보가 없어 재선을 자신한다면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건 앞. 뒤가 다르지 않냐는 기자의 반문엔 말을 아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조직실장 M 씨와 김종성 의원은 지난 23일 모처에서 만나 징계 절차 등을 논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김 의원이 민주당을 ‘자진 탈당’할 것이라는 소문이 지역 정가에 퍼졌다. 강제 탈당 조치를 예견한 김 의원이 자진 탈당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자진 탈당해도 당 징계 절차는 진행된다”라면서 당 차원에서 탈당 조치를 예고했다.
한편, 지역 정가에선 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성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당적을 옮겨 차기 지선에서 출마할 거란 말도 있다. 더불어 지난 4.10 총선 때 김용태 후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C 의원이 그를 밀고 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설악·청평 지역구엔 차기 지방선거에 출마하려는 국민의힘 소속 열성 당원이 여럿 있기 때문에 민주당을 탈당한 김 의원이 차지할 확률은 낮을 수밖에 없다.
지역 정가에선 김 의원을 “동료의원의 꾀임에 놀아난 것 같다”라고 평가하면서“꿩도 매도 다 놓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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