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광객 불편 속출, 대책 없는 무책임한 행정이 문제의 본질

[NGN뉴스=가평][사설]자라섬 ‘꽃 페스타(가을)’가 늦더위 속에서 열기를 더하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가평군의 무능한 행정이 고스란히 드러나고 있다.
전력 부족 문제로 인해 에어컨과 커피 추출기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으면서 관광객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가평군은 그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 든다.
먼저, 자라섬 남도에 공급되는 75KW 전력은 이번 축제를 운영하기에 턱없이 부족했다.
축제의 중심지인 ‘자라 나루’는 4면이 통유리로 둘러싸여 실내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 구조인데, 개장 첫날부터 에어컨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사태가 발생했다. "에어컨을 동시에 켤 수 없어 1층과 2층을 번갈아 가동하고 있다"는 자라 나루 관계자의 설명은 전력 관리에 있어 사전 대비가 전혀 없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더위를 피해 자라 나루 카페로 온 관광객들은 시원함은커녕 미지근한 공기를 마주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 관광객은 "에어컨이 고장 난 것처럼 시원하지 않다"고 불평했다.
이 정도 사태가 벌어졌으면 군은 즉각 대책을 마련했어야 했다. 하지만 가평군은 뒷북 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다.
심지어 카페의 커피 추출기마저 전력 부족으로 제대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커피 한 잔 마시는 데 걸리는 시간이 배로 늘어나면서 관광객들의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전력 부족이 그저 더위를 참는 문제를 넘어, 관광 서비스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운영상의 실수가 아니라, 관광객들의 축제 경험을 망치는 결정적 요인이다.
이러한 문제는 단순히 축제 당일에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다. 먹거리 부스 5개가 새롭게 설치되면서 전력 소비량이 급증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전력을 대량으로 소모하는 튀김 부스 등이 추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평군은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무능함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이번 먹거리 부스는 봄축제에서 관광객들이 제기한 불만을 반영해 설치된 것이라지만, 사전 준비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 문제다.
가평군은 이제 와서 현장 점검에 나서며 "전력 문제는 시급히 해결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있지만, 이는 그저 면피성 발언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미 발생했고, 관광객들은 이미 불편을 겪고 있다. 사전에 충분한 준비와 대책이 있었다면 애초에 이런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전기 전문가 A 씨가 지적했듯이, 전력 공급이 부족한 것인지, 아니면 전기 선로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부터 따져봐야 한다. 이런 근본적인 문제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축제를 강행한 가평군의 무책임한 행정은 이제 더 이상 변명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자라섬 꽃 페스타는 이미 전국적으로 주목받는 행사다. 그만큼 가평군은 축제의 성공을 위해 철저한 준비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번 전력난 사태는 가평군의 안일한 태도와 무계획적 행정이 관광객들에게 얼마나 큰 피해를 줄 수 있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이제는 더 이상 말뿐인 사후 대책이 아니라, 진정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가평군이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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