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 내부갈등 조장 미필적 고의 의심!
▶서태원 군수 "보고 못 받았다"
▶군청 문화체육과장,팀장 답변 회피, 문화원 갈등 조장 의혹
▶평묵회원들 '트라우마'로 안정제 복용,A씨 무서워 사무실 갈 때도 여럿 간다
▶국민권익위 '성 추행'발언 진정 예정...보복 두려워 회원들 '전전긍긍'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가평군(서태원)과 가평문화원(정용칠)이 형사고발과 소송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문화원이 위계질서마저 붕괴하고 있다.
지난 3월 22일 문화원 공간에서 그림 동아리 활동을 하는 평묵회 회원들이 사무실 문이 잠겨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회원들은 매주 금요일 오후 1시부터 이곳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문이 잠겨 수업을 못 하고 밖에서 40여 분을 기다렸다.
문이 잠긴 건 처음이 아니다. 소동이 벌어지기 전인 15일도 사무실 문을 잠가 회원들이 수업을 늦게 시작하는 불편을 겪었다.
2주 연속 불편을 겪은 평묵회원들은 문화원 직원 A 씨에게 이유를 듣기 위해 전화했다.
가평문화원 직원 A씨와 평묵회원 통화 내용을 정리했다. (아래)
회원 : 여보세요? 오늘 출근했어요?
A 씨 : 누구시죠
회원 : 우리 평묵회인데 지금 얘기 좀 하러 왔어요 사무실에 시설 담당이잖아 그러니까 어디있어요?
지금?
A 씨 : 아 지금 일을 보고 있었어요 어 여기 그 사무실에서요
회원 : 지금 사무실에 왔는데
A 씨 : 아 네 그러세요 저 여기 따로 일 보고 있어 가지고요
회원 : 그러니까 이리 오라고요 지금 얘기 좀 하게
A 씨 : 무슨 누구시죠?
회원 : 평묵회라고요
A 씨 : 아 그러세요 저 일을 보고 있어 가지고요
회원 : 어디있어요? 지금 일을 어디서 보고 있는데?
A 씨 : 저기 시설 안에 있습니다
회원 : 그래서 지금 올 거예요?
A 씨 : 아 예 지금은 못가요 지금은
회원 : 그럼 시설 있는데로 갈테니까 얘길 하라고
A 씨 : (아뇨 여기가 물이 샌다니까요 선생님 아 여기요)
회원 : 여보세요
A 씨 : (아 네 네 네 네)
회원 : 뭐야 지금~
A 씨 : 아 지금 일을 보고 있어가지고
회원 : 그러니까 어디있냐고 얘길 하라고
A 씨 : 아 왜 반말이세요 일 보고 있다니까~
회원 : 그러니까 일을 어디서 보고 있느냐고 얘기를 하라고
A 씨 : 누구세요 누구신데 말도 안하고 일을 보고 있다니까~
회원 : 평묵회라고 얘기 했잖아 평묵회라고
A 씨 : 아 이름이 평묵회세요?
회원 : 어
A 씨 : 성이 평이고 이름이 묵회야?
회원 : 어
A 씨 : 어 근데 어쩌라고~
회원 : 어 이X끼 봐라 이거
A 씨 : 뭐 이 X끼? XX 장난해? 야! 너 누구야 이름 뭐야? 제대로 말해~ 일을 보고 있다니까
(아 선생님 죄송합니다 선생님 죄송합니다 네 누가 전화가 왔는데 죄송합니다 네)
아 끊어 누군지 모르겠는데 XX 장난 전화하는 거야 뭐야 씨
회원 B 씨는 직원 A 씨에게 “지금 있는 곳이 어딘지 알려주면 그곳으로 가겠다”라고 했다.
그러나 A 씨는 장소를 말하지 않고 “누구시죠?” 3차례 물었고, 이에 B 씨는 “평묵회”라고 했다.
그러자 직원 A 씨는 “성은 평 씨이고 이름이 묵회예요?”라고 빈정댔다.
이에 격분한 B 씨가 “어 이X끼리 봐라! 이거”라고 먼저 욕을 했다.
그러자 A 씨가 “뭐 이 X끼? XX 장난해? 야! 너 누구야 이름 뭐야? 제대로 말해 XX 장난 전화해? 뭐야 씨X”라고 같이 욕을 했다.
전화를 끊고 잠시 후 사무실에 온 A 씨는 회원들에게 “야, XX 년이 누구야? (고함치면서) 너야? 누가 욕했어? 빨리 얘기해. X 같은”이라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문화원 직원 A 씨는 30대 초반이다. 그리고 평묵회 회원들은 60~70대로 자식 같은 사람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하고 있을 때, 그 자리엔 문화원 사무국장·과장도 있었다.
그러나 이들은 A 씨를 제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회원 D 씨는 A 씨가 사무국장에게 “저 아저씨”라고 지칭하였고, 과장도 “소란을 지켜보고만 있었다”라고 했다.
과장은 오히려 A 씨가 “나 집에 갈 거야”라고 말하는데도 “그렇게 하라”면서 A 씨를 두둔했다고 주장했다.
26일 기자와 만난 사무국장과 과장은 직장 내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을 지켜만 보고 있었냐는 질문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과장은 인터뷰하던 중 자녀를 집에 데려다줘야 한다면서 근무 시간에 사적인 일로 자리를 이탈했다가 20여 분 만에 사무실로 다시 왔다.
사무국장 K 씨는, 직원 A 씨가 “아저씨는 월급도 못 받지 않냐? 4대 보험도 없지 않냐는 말을 앞에 대놓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입수한 녹음 파일에서 사무국장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됐다.
직장 상사를 “저 아저씨”라고 하고, “월급도 못 받고,4대 보험 적용도 안 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A 씨.
직장 상사를 그림자 취급하는 등 안하무인격인 A 씨의 급기야 60~70대의 문화원생들을 “XX 년, X 같은...”라고 욕설까지 할 정도로 횡포가 극에 달했다.
이처럼 A 씨가 가평문화원의 위계질서를 붕괴시키고, 문화원생들에게 욕설하는 행위는 가평군(문화체육과)이 미필적으로 부추기고 있다는 의심도 받고 있다.
A 씨에게 심한 욕설을 듣고 격분한 회원들은 문화체육과 정진숙 팀장을 만나 항의했으나 소용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회원들의 주장을 확인하려고 26일 팀장·과장에게 여러 차례 전화와 문자를 남겼으나, 정 팀장은 기자 전화를 차단하고 받지 않았고, 이 과장도 연락하지 않았다.
한편 서태원 군수는 이날 전화 통화에서 “문화원 직원이 문화원생들에게 욕설하는 등의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을 보고 받지 못했다”라면서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평묵회 회원 A 씨는 “칠십 평생 살면서 그런 심한 욕을 하는 사람은 처음이다”라면서 사건이 벌어진 지 한 달이 지났지만 “지금도 그날을 생각하면 숨이 막히고 온몸이 떨린다”라면서 격분했다.
인터뷰하는 동안에도 A 씨의 손은 떨리고 있었으며,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회원 D 씨는 “자식보다 어린 사람에게 XX 년, X 같은 것들이라는 욕을 듣고, 1주일은 안정제를 복용했다”면서 그 후 “사무실을 갈 때는 혼자 못 가고 회원들 여럿이 간다”라고 했다.
또 다른 회원 K 씨는 “어린 사람이 부모 같은 문화원생들에게 ‘X 같다’고 한 욕설은 성추행 발언”이라면서 직원 A 씨를 “국민권익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26일 직원 A 씨는 월차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 사무과장에게 전화 연결을 부탁했으나, A 씨는 29일 출근한다고 하여 입장을 듣지 못했다.
본보는 29일 A 씨를 만나 쌍욕 파문과 직장 내 위계질서 파괴 행위 등에 대한 입장을 듣고 후속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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