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조금 20년간 110억 지원, 자체 감사..깃털만 불이익!

[NGN 뉴스=가평, ‘끝까지 판다’] 정연수 기자=“입장객 숫자는 부풀리고, 수익금은 누락”한 것으로 확인된 자리섬 재즈 행사에 가평군이 보조금을 계속 퍼주고 있어 ‘카르텔 의혹’을 받고 있다.
2004년부터 올해까지 20년간 군은 자라섬 재즈에 군민 세금 110억 원을 퍼 줬다.
2년 전인 지난 2021년 10월 25일 인재진 대표(자라섬 재즈 총감독)는 본보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와 경기도, 가평군으로부터 지원을 받기 위해 관객 숫자를 부풀렸다.”고 말했다.
인 감독은 “관객 숫자를 부풀린 것은 내가 아니라 가평군이 한 것”이며, “공무원들에게 그러면(관객 숫자 부풀리기) 안 된다고 했으나 개선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무원들이 “자동차 한 대당 4명 X 자동차 대수(눈대중)를 합해 추정했다”며 관람객 숫자를 부풀리는 방법까지 설명했다.

인 감독의 이런 주장에 대해 당시 담당 팀장(문화체육과 이동철)도 “주먹구구식으로 관람객 숫자를 집계한 게 맞다”고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관람객 숫자는 부풀리고 수익금은 반대로 누락"한 것도 확인됐다.
가평군으로부터 입수 한 재즈 페스티벌 관련 자료를 보면, 1회부터 4회까지 수익금은 "0원".
또한 업체들로부터 받은 후원금 및 부스 판매 명세도 누락했다.

군은 관람객 숫자는 부풀리고 수익금을 누락시킨 이유를 ‘해명하지 못했다.’
이같은 보도가 되자 경기도는 가평군에 자체 감사를 지시했다. 감사에 착수한 가평군은 그러나, “관람객 숫자 부풀린 것과 수익금 누락”은 덮었다. 대신 2021년에 지급한 보조금 4억 부분만 조사해 에먼 주무관 H 씨만 희생양이 됐다.
팀장 A 씨는 “부정과 비리 냄새가 물씬 풍기는 부분은 감사하지 않고, 하위직 공무원만 희생시켰다.”,“몸통 대신 깃털만 건드린 졸속 감사”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렇게 부정 사실이 확인됐음에도 가평군은 작년과 올해 각각 4억, 총 8억 원을 또 보조해 줬다.
게다가 군민의날 행사를 자라섬 중도에서 개최하면서 무대 사용료 등의 명목으로 재즈측에 1800만 원을 지급했다.
재즈 페스티벌 총감독 인재진 대표의 폭로로 비위 사실들이 확인됐는데 보조금을 지원한 이유에 대해 가평군 고위 관계자는 “2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보조금을 더 주려고 했으나, 의회가 반대해 아쉽다”는 황당한 변을 늘어놓았다.
부정 사실이 주최측의 자백(?)으로 확인됐음에도 가평군은 군민 세금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마치 은행 ATM기기처럼’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자라섬 재즈가 시작된 지 20년, 성인이 됐다. 인재진 감독은 각종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라섬 재즈는 세계적인 축제”라고 자랑했다.
그간 300만 명이 다녀갔고 “재즈를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 온 사람은 없다.”며 “한 번 와본 사람은 또 온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군민은 “자생력을 갖췄어야 하는 재즈에 매년 군민 세금 4억 원씩 지급하는 건 안 된다.”는 여론이 우세하다.
작년까지 재즈 축제 업무를 맡았던 이동철 팀장(당시 문화체육과)도 2년 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20년 된 재즈 행사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은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보조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인재진 감독은 ”규모를 축소하면 보조금 없이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러면(보조금을 안 주면) 재즈가 상업적으로 변질된다.”고 했다.물었다.
인 감독의 주장한 “보조금을 안 주면 재즈가 상업적으로 변질된다.”는 뜻을 거꾸로 해석하면 재즈 페스티벌 축제를 하는 이유가 마치 ‘가평군을 위해 자신이 희생하며 봉사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본보 기자는 인 감독의 저택 사진을 보여주며 ‘지난 20년간 재즈 축제를 견인하면서 많은 돈을 벌지 않았냐?’고 직격 질문을 했다.
그러자 인 감독은 “빚만 잔뜩 졌습니다.”며 알 수 없는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권 카르텔’ 의혹을 받는 재즈 축제, 군민의 재산과 권익 보호를 위해 ‘보조금 사용처와 수익금 명세 등 대차대조표를 주저 말고 공개해야 한다.’ 동시에 군민 혈세인 보조금 수혈도 중단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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