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 앞두고 교량 공사, 유속 막는 지장물 하천에 널브러져

(장마를 앞두고 하천을 가로막고 교량공사 시작)
경기도 가평군이 발주한 사그막천 공사 현장입니다.
설계, 시공, 감리 어느 것 한가지 제대로 된 것이 없어 여러 차례 여론의 뭇매를 맞은 곳입니다.
가평군 의회도 1년 전부터 현장 사무감사를 통해 엉터리 시공을 지적한 데 이어 올해도 2차례나 추가로 문제점들이 지적된 곳입니다. 이 현장의 심각한 문제는 교량입니다. 50여 미터넓이에 교량 3곳이 생겼습니다.
이 중 중앙에 있는 교량은 보행자만 다니는 곳이나 폭 차량 두 대가 교행할 수 있을 정도의넓이로 건설되었습니다.
이 교량 한 곳에서만 5천여만 원의 예산이 낭비됐습니다.

(차량 회전이 안되도록 추가(적색표시부분)로 시공하고 있다)
엉터리 설계와 시공으로 건설된 다리는 또 있습니다. 마을로 연결되는 3번째 교량입니다. 이 교량은 위치가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다리가 산을 정면으로 보고 시공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리를 이용해 건넛마을로 가려면 우회전을 해야 하는데 역 기역 자 형태로 건설돼 회전 폭이 좁아 차량 통행이 불가능합니다.
그러자 시공 건설사는 임야 법면을 훼손해 회전 폭을 만들었으나 역부족입니다.
NGN 뉴스는 교량을 조인트 방식으로 연결해 2시 방향으로 넓힐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습니다.
지적한 대로 현장에서는 교량 진, 출입로를 확보하는 공사가 한창입니다. 그러나 두 번째와3번째 교량 모두 예산을 낭비했다는 지적은 피할 수 없습니다.

(장마를 앞두고 3미터 교량을 가로막고 다리공사를 하고 있다)
이 현장의 문제는 이뿐이 아닙니다. 장마 대비가 전무합니다.
기상청은 오늘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장마전선이 북상해 이달 중순부터 전국이 장마권에들어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본격 장마를 불과 10여 일 앞두고 하천을 가로막고 교량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하천 바닥을 파낸 흙은 교량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게 쌓여 하천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500여 미터 떨어진 곳에 있는 또 다른 곳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넓은 하천에 작은 흄관 한개만 설치해 유속을 막아 범람이 우려된다)
폭 5m 하천을 가로막고 작은 흄관 한 개만 설치한 곳도 있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것들이 하천을 가로막고 있다)
장마에 무방비 상태로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국지성 폭우라도 내리면 하천은 범람해 도로 유실 피해뿐 아니라 이미 해 놓은 구조물도 유실돼 다시 공사를 해야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른쪽 하천에 현장에서 나온 흙과 돌을 쌓아 물 흐름을 막고 있다)
또 다른 예산 낭비가 되는 것입니다.
공사의 기본인 설계 시공 감리 세 가지 모두 허술한 가평군 사그막천 정비공사 현장. 대책마련이 시급합니다.
NGN 뉴스 정연숩니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감사로 ‘부적격’ 확인하고도 광고비 준다면?…가평군 행정광고, 형사책임 논란 번질 수도
시민단체가 가평군청에 등록된 지방.지역 언론사를 대상으로 행정광고비 지급에 대한 감사청구를 해 해당 언론과 기자들이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청구의 핵심은 "취재를 통해 자체 생산한 기사가 30%미만인 언론에 광고비를 얼마나 지급하냐"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만약, 가평군이 행정광고를 지급해 온 지방.지...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