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임 군수 특정 업체와 최대 4년간 업무협약 체결, 현 군수의 선택은?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씽씽 송어 축제로 알려진 가평 자라섬 겨울 스포츠 축제를 누가 할 것인가를 놓고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가평천 씽씽 축제는 코로나19 사태가 창궐하기 전인 2017년~2019년까지 3년간 인근 5개 리(대곡 1.3리, 읍내 1.7리, 달전2리)가 공동 주관하는 마을 공동체 사업이었다.
그러나 마을 공동체 사업에 적신호가 켜졌다. 가평읍(읍장 지병수)과 5개 마을이 체결한 3년간의 업무협약 기간이 만료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허문행(읍내 7리 이장) 씽씽 축제 추진위원장은 읍과 체결한 협약서에 따르면 2년간 더 연장할 수 있었으나,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중단됐기 때문에 마을 공동체가 2년 더 축제 행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김성기 전임 군수와 (주)신성케이엔씨가 2021년 3월 31일 “가평 자라섬 겨울스포츠 축제(하천 결빙시스템 활용)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한 업체가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1년 3월 가평군과 업무협약을 (주)신성케이엔씨는 수심이 낮은 하천의 얼음을 얼릴 수 있는 결빙시스템 특허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보가 입수한 업무협약서를 보면, 기간은 체결일로부터 2년간이며, 1년씩 최대 2회까지 연장할 수 있도록 명시돼 있다.
2021년 3월 31일 협약서가 체결됐기 때문에 올 12월부터 내년 3월까지, 최대 오는 2024년 3월까지 유효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업무협약서 체결 시 김성기 군수의 임기는 15개월밖에 남지 않았을 때다.
자신이 퇴임한 후에도 최대 3년간 (주)신성케이엔씨가 씽씽축제를 할 수 있도록 승인하고 자리를 떠났다.
하지만 ‘전임 군수가 서명한 업무 협약을 승계할 것인지는 서태원 군수의 몫이다.’
해당 업체는 이 협약서를 근거로 올겨울 씽씽축제를하겠다는 의향서를 최근 가평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가평군은 마을의 반발 등을 우려해 눈치를 살피며 가·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허문행 씽씽 축제 추진위원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가평군을 대표하는 씽씽 축제는 특정 기업이나 개인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마을 기금 마련 등을 위한 5개 마을 공동체 사업”이기 때문에 “특정 기업체에 축제를 허용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허문행 위원장은 또,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로 인해 주차난과 소음 등으로 마을 주민은 피해만 보고, 이익은 특정 업체가 독차지하도록 하는 군 행정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임 군수와의 업무협약을 이어받아 연착륙시켜 줄 것인지, 아니면 축제장 인근 마을 주민들의 공동체 사업으로 환원시켜줄 것인지 ‘취임 100일을 앞둔 서태원 군수가 시험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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