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태원 당선인 인수위측 “인사 강행 보이콧 움직임”

-출국하던 날 인사, 귀국해서 또 인사?
-김성기 군수 지난 9년간 총 44번 인사... 6월 인사는 이번이 처음
-차기 유력 건설도시국장 후보 S 과장, 군수와 외유 중
-현 비서실장도 사무관 승진 하마평... 해외 동행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캐나다를 방문 중인 김성기 군수가 출국하기 전 지난 10일, 인사위원장인 이승일 부군수에게 18일 귀국 후 곧바로 임명장 교부를 할 수 있도록 인사 단행을 지시했다는 소문이 들불처럼 확산하고 있다.
공직사회의 정기인사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1월과 7월 년 두 차례에 걸쳐 단행된다.
이런 관점으로 보면 올 하반기 정기 인사는 7월로 예정되어 있다.
현 김성기 가평군수의 임기는 이달 말까지다.
따라서 7월 정기 인사는 신임 서태원 군수 체제에서 단행되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사무관, 서기관 인사는 신임 서태원 號(호)의 향후 4년간 항해의 승패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도 김성기 군수가 인사를 강행하고 물러난다면 시작부터 신임 군수와 엇박자로 인한 갈등이 조장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승진이든 수평 이동이든 인사가 단행되면 최소 1년 간 신임 군수의 뜻과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김 군수는 지난 10일, 남궁 광 팀장을 산림과장으로 승진 발령하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김 군수는 수시 인사를 단행하면서 “이종옥 산림과장의 명예퇴직으로 산불 예방에 틈새가 생겼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가평군 산림과 통계에 따르면 올 1월부터 6월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3월 2건, 4월 2건, 5월 3건 등 총 9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 1건보다 발생 건수도 많고 피해 면적도 컸다.
그러나 산림과장이 공석이기 때문에 산불 예방에 구멍이 생겨 승진 인사를 단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
산림과장이 명예퇴직하기 전에 발생한 산불 원인에 대해서도 설명을 못 하고 있다.
3선 연임제한으로 이달 말 물러나는 김성기 군수는 보궐선거로 당선된 2013년부터 현재까지 9년간 정기인사 18번, 수시인사 26번 총 44번의 인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평균 2.45개월에 한 번씩 인사를 했다. 주목할 점은 지난 10일 단행한 ‘6월 인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이다.
산불 예방이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없음이 확인되었다.
지난 108개월 간 군수로 재직하면서 단 한 차례도 하지 않던 6월 수시 인사를 왜 했는지를 설명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김 군수가 캐나다 출국 직전 인사위원장인 이승일 부군수에게 7월 정기 인사를 단행하라고 지시했다는 소문이 사실이면 간단한 일이 아니다.
이번 정기 인사에서 가장 주목 받는 자리는 건설도시 국장이다.
현재 건설도시국장자리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김 군수와 해외 동행중인 S 과장이다.
공석인 건설도시 국장은 시설 직렬이나 S 과장은 행정직이다. 행정복지국장과 경제산업국장도 행정직이다.
만약 S 과장이 건설도시 국장으로 승진하면 3개 국장 모두 행정직이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건설도시 국장은 건설과, 도시과 등 가평군의 혈류와 같은 기반 시설에 대하여 중추적 역할을 총괄하는 자리다.
행정직이 넘볼 자리가 아니다. 공직사회에서는 그런데도 S 과장은, “서태원 당선인 체제에선 서기관 승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건설국장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반면, 직렬과 경력으로 보아도 건설국장자리에 손색이 없는 모 과장은 김 군수와의 거리감으로 아예 배제됐다는 후문까지 돌고 있다.
이번 인사의 꽃은 ‘과장이 건설도시 국장(서기관)으로 승진하고, 누군가 한 명이 과장(사무관)으로 승진’한다는 점이다.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과장 승진 대상자는 김 군수와 캐나다를 여행 중인 비서실장 L씨가 주목받고 있다.
한편 김성기 군수가 캐나다에서 귀국 후 18일 인사를 강행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는 가운데, 14일 서태원 당선인 인수위원회(공동위원장 박창석, 오구환)가 “인사를 규탄하고 반대한다”는 집단행동이 감지돼 사태가 심각한 양상으로 확산할 조짐마저 보인다.
서태원 신임 군수는 후보 시절 “공직사회의 인사에 대한 불만의 소리를 잘 알고 있다”며 군수가 되면 “인사특별위원회를 설치해 공정한 인사를 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이런 신임 군수의 인사 방침에 보름 후엔 물러날 김성기 군수가 어떠한 카드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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