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녹음 파일의 진실은?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선거를 하루 앞둔 31일, 가평 지역에 녹취 파일이 공개되었다.
녹취 파일에 등장하는 인물은 이 기사를 쓰고 있는 기자와 가평군수 유력후보 국민의힘 서태원 후보이다.
NGN 뉴스 독자들은 본보의 노선이 “진골 보수”라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발행인 정연수 기자는 그동안 보도를 통해 진골 보수라는 사실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지난 3.9 대선 때 정 기자는 유세차에 올라 직접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연설을 하기도 했다.
정권교체가 이뤄졌고 6.1 지방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군수 후보가 결정되었다.
정권교체보다 중요한 선거는 지방선거이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반드시 지방 선거에서도 보수인 국민의힘이 지렛대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서태원 후보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고, 12년 간 돈독한 인연을 맺어 온 서 후보가 당선되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각 후보의 선거캠프가 구성되고 본격적인 선거 운동이 시작되었으나, 국민의힘 캠프는 내홍을 겪고 있었다.
이를 보다 못한 기자는 서태원 후보와도 친분이 두터운 김 O, 이OO, 박OO 씨 등을 만나 도움을 받아 볼 것을 후보에
게 여러 차례 주문했다.
그러나 후보와 만나기로 한 김 O, 이OO, 박OO 씨 등은 후보를 기다렸으나, 서 후보가 바쁘다며 그들과의 만남을 거부했다.
그러는 사이 김 O, 이OO, 박OO 등은 기자에게 “박범서 후보 캠프에 합류하겠다”는 최후 통보를 했다.
이에 화가 난 기자는 5월 12일 후보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며 당장 이OO씨를 만나 볼 것을 주문했다.
그리고 기자는 서 후보와의 통화내용을 녹음해 이OO에게 보냈다.
서 후보가 만난다고 했으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는 절실함에서 녹음 파일을 건냈다.
기자에게 녹음 파일을 받은 이OO은 "김O과 박OO에게"넘겨줬다고 말했다.
한편 서 후보는 기자의 주문을 외면하고 끝내 이른바 선거꾼들과의 합류를 거부했다.
그 후 기자와 후보와의 관계가 멀어졌고, 선거꾼들은 무소속 박범서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 2018년 6.13 지방 선거 때 현 군수의 선거를 도운 인물들이다.
박 후보 캠프로 간 이들이, 왜? 녹음파일을 공개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것은 녹음 파일을 처음 보도한 언론사는 “박범서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가 제보했다며 자료 출처를 밝혔다.
그동안 박 후보와 캠프에서는 녹음 파일을 공개한다며 직, 간접으로 밝혀왔다.
그러나 이OO 씨를 주축으로 한 인물들이 만류했다.
하지만 선거 마지막 날 녹음파일이 전격 공개되자 당황한 것은 “녹음 파일을 박 후보 캠프에 건네준 이OO 씨” 등이다.
박 후보가 이들을 선거운동 기간 “알토란 같이 선거 조직원으로 잘 써먹고, 토사구팽당했다”며 격분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렇게 치졸한 후보인 줄 몰랐다”며, 자신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돈도 주고 밥도 사주었지만 “이미 판세는 기울어진 상태인데, 녹음파일을 공개한 것은 오히려 역풍이 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들은 또 선거일인 1일, 상, 조종면 등에서 어르신들을 투표장까지 수송하며 1번이나 4번을 찍으라는 계획을 세우고 운송 팀을 조직했으나, “박 후보에게 버림당했다”며 모든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고 말했다.
한편 녹음 파일 내용을 언론사가 자의적으로 판단해 마녀 사냥식의 보도로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
특히, 서 후보에게 이OO 씨에게 전권을 맡기고 도움을 받으라고 한 것은, 소위 말하는 캠프 구성원을 맡기라는 뜻이었다.
그런데 이를 호도하며 모략선전을 하고 있다.
또 후보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후보와는 지난 12년간 형님 아우 사이로 지낸 관계에서 비롯한 사인 간의 발언일 뿐이다.
사인 간의 대화지만 상대를 믿고 녹음 파일을 전달한 것이 비난 받을 일이라면 사람을 믿은 기자의 잘못이 크다.
하지만 상대를 믿고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전달한 녹음 파일을, 특정 후보 캠프에 유출 시킨 당사자도 자유로울 수 없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녹음 파일을 공개한 후보자가 열세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 군민은 없을 것이다.
오히려 그동안 “깨끗하고 정직한 후보임을 자청했던 것들이 한 순간에 먼지가 되었다”는 냉담한 반응이다.
보수의 텃밭인 가평 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은 이미 결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녹음파일 건은 한마디로 “토사구팽과 역모”로 규정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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