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구서 손님 싹쓸이 타 업소들 울상”
-업소 운영자 더불어민주당 청평.가평 기초의원 예비후보 김종성 씨와 그의 가족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경기 가평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아침고요수목원 길목에 한옥 건물이 있다.
음식점인 이 건물들은 모두 6동으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팔고 있으며 한 곳은 커피 등을 팔고 있다.
이곳 식당 앞 도로는 주말만 되면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교통량이 많아 민원이 발생한다.
식당 앞 도로는 편도 1차선에 불과하다.
그런데 식당을 드나드는 자동차와 마을로 직진하려는 차가 뒤엉켜 아수라장이 된다.
식당에서 고용한 주차요원들이 있으나 역부족이다.
아침고요수목원 쪽에서 온 차들이 식당에 가려고 정차하는 바람에 진행 차량을 가로막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진다.
식당에 가려면 중앙선 침범하지 않으면 갈 수 없다. 또 식당에서 나온 차량도 중앙선을 넘어 좌회전해야 서울 쪽으로 갈 수 있다.
이 업소를 출입하는 차량 대부분은 교통법규를 위반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단속하는 경찰은 없다.
자동차들이 뒤엉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 주말과 휴일이면 어김없이 연출된다.
그런데 수백여대의 자동차가 드나드는 대형 음식점이 보유한 주차 면은 20여대에 불과하다.
현재 사용 중인 주차 면적의 3/4은 하천부지다.

가평군 상면 행현리 식당 하천부지 점용 현황(자료제공=가평군 상면사무소)
가평군 관계자는 이들 업소에 허가해 준 하천부지 면적은 1,963㎡라고 확인해 줬다.
하천부지가 없었다면 식당 영업을 사실상 할 수 없었거나, 심각한 교통체증과 민원이 발생할 정도로 호황을 누릴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수목원 근처에서 식당을 하는 A 씨는 “입구에서 손님을 싹쓸이하고 있어 장사가 안된다”라고 말했다.
아침고요수목원 주변 임초 1.2리와 행현 1, 2리엔 식당 36곳, 카페 22곳이 있다.
그러나 입구에 있는 칠오닭갈비에서 손님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여 나머지 식당들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라고 하소연했다.
행현 2리에서 닭갈비와 막국수 식당을 하는 B 씨는 가평군이 “특정업소만을 위해 하천부지 점용을 허가한 것은 분명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하천 점용 허가를 내 준 가평군은 연간 업소당 130만 원 안팎의 점용료를 받고 있다.
6개 업소의 점용료를 모두 합쳐도 고작 800여만 원에 불과하다.
연간 800여만 원의 점용료를 받기 위해 불특정 다수의 운전자와 마을 주민, 동종 업소에 피해를 주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
마을 이장 D 씨는 “하천부지 한 평만 사용해도 원상복구 및 과태료를 부과하는 가평군이 무려 500평 넘게 점용허가를 내준 것 자체가 특혜”라고 지적했다.
임초리에서 막국수 식당을 하는 주민 S 씨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돼 관광객이 조금 늘긴 했으나 특정 업소에만 손님이 몰려 장사가 안되는 건 마찬가지”라고 했다.
아침고요수목원 주변 4개 마을 주민들의 이런 불만에 대해 가평군은 “하천 점용허가 기간이 내년(2023년 12월 말)에 만료된다”라며 “주민 의견을 수렴해 재연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가평군의 이런 입장에 대해 이장 D 씨와 Y 씨는 “손님을 싹쓸이하는 바람에 주변 상인들은 인건비와 임대료를 내지 못할 지경에 놓여 있다”라며 “특정 업소에 혜택을 줄 것이 아니라 하천부지를 ‘녹지 공원’으로 조성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수목원 일대 4개 마을 상인들도 “오랜 기간을 참아 왔다”라며, 가평군이 “하천 점용허가를 연장 못 하도록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아침고요수목원 입구에 있는 6채의 한옥 식당 중 한 개 업소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청평·설악 지역 기초의원 출마를 선언한 예비후보 김종성 씨의 부인 명의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두 개 업소는 친누이, 또 다른 한 개는 친형과 형수의 공동 소유인 것으로 확인됐다.
BEST 뉴스
-
후보 3명 뽑고 다시 ‘감사’…가평시설공단 사태, 임명권자 책임은 없나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신임 이사장 선임이 후보 3명까지 압축한 뒤 돌연 멈춰 섰다. 가평군이 선임 절차에 하자가 있었는지 확인하라며 공단에 자체감사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서태원 가평군수 공단은 가평군 산하 지방공기업이고 이사장 최종 임명... -
군수도, 공직사회도, 지역주민도 모르는 가평 ‘공동화 위기’…3년 뒤 무슨 일이 벌어질까
지난 8일 서태원 가평군수가 '군민의날'을 기념해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정연수 기자] 경기 가평군이 인구감소지역으로 다시 지정된 가운데 3년 뒤로 다가온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개통이 지역 관광산업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중장기 대응 전략을 점검... -
[속보]가평시설관리공단 이사장 공모 ‘중대 하자’…최종 후보 3명 뽑고도 원점으로
경기 가평군시설관리공단의 차기 이사장 선임 절차가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단계부터 중대한 하자가 있었다는 자체감사 결과로 인해 원점에서 재검토될 상황에 놓였다. 이미 이사장 공모에 지원한 9명 가운데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명까지 선정한 상... -
[팩트체크] 면접 질문지 ‘사전 유출’ 의혹…확인된 사실은 어디까지인가
가평군시설관리공단 이사장 후보 면접을 앞두고 면접 질문지가 사전에 유출돼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지역언론은 6일 관련 보도를 통해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면서 제보가 있다는 점도 함께 언급했다. 그렇다면 실제 질문지는 언제 만들어졌고, 누... -
3개 시·군 단체장 재산 뜯어보니…백영현 29.9억·서태원 15.1억·김덕현 14.1억
경기북부 인접 지역인 가평·포천·연천 3개 시·군 단체장의 2026년 공직자 재산신고 내역을 비교한 결과, 신고재산 규모뿐 아니라 재산을 구성하는 방식에서도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신고된 자료를 기준으로 보면 백영현 포천시장은 29억9,326만2천원, 서태원 ... -
[끝까지 판다] 다 해놓고 이제 와 공법 바꾸자?…가평 소각장 ‘뒤늦은 열분해론’ 저의는
4년간 주민을 설득해 입지를 정하고, KDI 검토를 거쳐 제3자 제안공고와 업체 평가 단계까지 왔다. 그런데 이제 와서 소각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이 등장했다. 왜 하필 지금인가. 가평군이 추진하고 있는 하루 85톤 규모 자원회수시설을 둘러싸고 최근 일부 주민·단체 관계자들이 기존 스토커 방식에 문제를 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