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회견선 비판, 뒤로는 잘못?”
1.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한 송기욱 의원이 K 기자 폭행 사건에 대하여 사과하며 두 번 고개를 숙였다. [사진=NGN뉴스]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가평군의회 송기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을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혐의로 고소한 K 기자를 찾아가 “현금 5백만 원과 광고를 밀어줄 테니 고소 취하를 요구했다”라는 증언이 나와 물의를 빚고 있다.
송 의원을 경찰에 고소한 K 기자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송 의원이 사무실을 찾아와 고소 취하와 처벌불원서를 조건으로, 현금 5백만 원과 광고를 주겠다”라는 제안을 했다고 주장했다.
K 기자는 이런 제안을 거절했고 경찰은 최근 송 의원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은 지난해 12월 20일 저녁에 발생했다.
이날 두 사람은 “업무추진비” 관련 의혹 보도와 관련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가평읍 소재 모 식당에서 만났다.
그런데 계산을 하는 과정에서 K 기자가 식당 주인 어깨를 밀쳤다. (CCTV 확인)
그러자 송 의원이 오른발로 K 기자의 우측 무릎 부위를 한 차례 가격했다. (CCTV 확인)
K 기자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송 의원은 이미 자리를 떠난 뒤였다.
K 기자는 상해 2주 진단서를 발급받아 송 의원을 폭행 혐의로 가평경찰서에 고소했다.
그런데 송 의원은 사건 발생 1개월이 지난 1월 26일 기자회견을 자청해 “자신을 폭행 혐의로 고소한 K 기자가 의회를 출입하면서 절차와 원칙을 무시하였고, 부당한 요구로 스트레스가 심각했다”라고 주장했다.
K 기자를 비판한 송 의원은 그러나 회견 끝에서는 “폭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두 번이나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NGN 뉴스 유튜브를 통해 생방송으로 중개됐다. 군민의 반응은 “기자회견을 왜 했는지 헷갈린다”라며 싸늘했다.
기자회견으로 송 의원이 사과한 것인지, 변명한 것인지 불분명해졌고, 오히려 두 사람의 감정의 골은 깊어졌다.
이처럼 두 사람의 감정이 격화된 상태에서 고소 사건은 진행되고 있었다.
다급해진 송 의원은 K 기자를 찾아가 “합의금 500만 원과 광고를 밀어주겠다”라며 고소 취하와 처벌불원서를 요구했다고 K 기자는 주장했다.
피해자를 찾아가 합의금을 제시하며 소 취하를 요구하는 사례는 흔한 일이다.
그러나 “광고를 밀어주겠다”는 일종의 ‘옵션’을 제안한 것이 사실이라면 논란의 소지가 작지 않다.
군 의원이 “광고비로 기자의 입에 재갈을 물리겠다”는 것은 오해를 자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송기욱 의원은 곧 있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유력 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K 기자는 송 의원이 단체장으로 선출된다면 군 행정을 비판하는 언론사와 기자를 “광고로 군민의 눈과 귀를 덮지 않는다”라는 보장도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은 “소 취하를 부탁하기 위해 K 기자를 만난 것은 인정했다.
그러나 “광고를 밀어주겠다고 약속했냐”는 질문엔 “명확한 답변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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