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어 교체한 것처럼 속인 107만 원, 15개월째 카 센터에...

[NGN 뉴스=가평] 정연수 기자=대한노인회 가평군 지회(지회장 김진성)가 쓰고 남은 보조금을 郡에 반환하지 않고, 허위 지출 서류를 만들어 군청을 속인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가평군 노인회는 지난 2020년 12월 15일, 업무용 차량(카니발) 수리비로 107만 5,000원을 지출한 것으로 되어 있다.
군청 행복돌봄과(과장 이해곤)를 통해 확인한 지출 서류에도 타이어 교환비로 107만 5천 원을 지출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서류는 허위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직도 107만 5천 원이 카센터에 그대로 보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노인회가 반납하지 않고 남은 보조금을 2020년 12월 17일 가평읍 A 카센터에 맡긴 107만 5천 원이 그대로 남아있다[사진=NGN뉴스]
4일 기자와 만난 가평읍의 A 카센터 직원은, 15개월째 이 돈이 왜 보관되어 있냐고 묻자 “(노인회에서) 예산이 남아 있어서 미리 맡겨 둔 것”이라고 했다.
타이어를 교환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엔 “교환하지 않았다”라고 말해 노인회가 가평군을 속였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쓰고 남은 보조금은 郡에 반환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한 것이다.
이 돈이 왜 15개월째 보관된 이유를 알아보기 위해 당시 노인회 사무국장이었던 B 씨와 전화 통화를 해 보았다.
B 씨는 쓰고 남은 예산을 군에 반납하지 않고 타이어를 교환한 것처럼 속인 이유에 대해 “(일일이)외우고 다니는 것이 아니니까 서류를 보면 알겠죠”라고 말했다.
사무국장 B 씨는, 타이어를 교환하지 않았는데 왜 교환한 것으로 했냐는 질문에 “내가 하는 게 아니라 부장이 하는 일”이라며 자신은 모른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리고 카센터에 맡겨 둔 돈이 아직도 남아 있는 이유에 관해서 묻자 “내가 (개인적으로) 가져가려고 한 것은 아니니까…”라며 직답을 회피했다.
또 지출하고 남은 보조금을 반환하지 않고 카 센터에 선 결재를 한 이유에 대해서는 “군청에 반환해야 당연한데…그게 얼마인지, 언제 한 건지 기억을 다 할 수는 없지 않냐…선거 때가 되니까 누가 제보를 한 것 같은데 한 번 취재해 보세요”라며 보조금 허위 지출 서류 작성에 대해 직답은 하지 못하고 대신 음해설로 일축했다.
그러나 사무국장이었던 B 씨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가평군 노인회의 한 관계자는, 노인회의 최종 결재권자는 지회장이지만 실질적인 사무 및 지출 등 총괄 업무는 사무국장이 주도하기 때문에 “모를 수도 모를 리도 없다”고 했다.
사용하고 남은 보조금을 반납하지 않고 카센터에 선 결재를 한 것처럼 군청을 속이고, 허위 지출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의심받는 B 씨는 오는 15일로 예정된 대한노인회 가평군지회장에 출마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한편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안 가평군 행복돌봄과 이혜숙 팀장은 “남은 보조금을 반환하지 않고 지출한 것처럼 속인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반환은 물론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본보는 이번 취재 과정에서 입수한 또 다른 내용도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보조금 지출이 “부풀려졌다”는 의혹도 있기 때문이다.
가평군이 노인회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에 대하여 전수조사가 필요한 이유다.
올해에도 가평군은 노인회에 2억1천만 원의 보조금을 책정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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