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지율 열세 더불어민주당, 치졸한 네거티브 총공세
-‘부동시는 당구 500을 치면 안 되나?’
-이재명 후보는 “한쪽 팔 장애”인데...
-모종화 전 병무청장, 유세보다 “정신과 치료부터..”
[대선기동취재=포천·가평] 정연수=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동시에 따른 병역 면제 논란, ‘신천지 유착설’,‘엽기 굿판 연루설’ 등 각종 의혹에 대한 총공세를 벌이고 있다.
지지율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윤 후보의 터무니없는 프레임을 씌워 이를 부각하려는 치졸한 전략이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17일 강원도당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어퍼컷 세리머니하는 걸 보니 씨름선수처럼 튼튼한 장사 같은 신체를 갖고 있던데, 어떻게 군대에 못 갔나”라며 부동시로 병역면제 받은 의혹을 제기했다.
다음날인 18일, 모종화 전 병무청장은 경기 포천시에서 열린 유세에서 “윤석열 후보는 짝눈”이라고 말했다. ‘부동시를 짝눈’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그는 “젊은이들은 다 군대에 가야 한다”라며 “군대 갈 때는 신체검사를 받고 현역이나 보충역으로 판정받는데, 윤 후보는 군대 갈 때는 부동시였으나 사법시험 끝나고 신체검사할 때는 정상으로 돌아왔다”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군대를 갔다 온 사람이라면 다 아는 사실을 병무청장까지 지낸 사람이 할 말인가.
병무청에서 하는 신체검사는 까다롭기로 정평이 나 있다.
7~80년대엔 병무청 신체검사가 워낙 까다로우므로 군 면제를 받으려고 신출귀몰한 방법들이 동원되기도 했다.
하지만 병무청 신체검사 과정에서 여지없이 꼬리가 밟혀 현역 입영 대상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벌어졌었다.
이처럼 병무청의 신체검사가 철두철미하다는 것이 검증되었음에도 병무청장을 지낸 사람이 “윤석열 후보가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받았다”라며 공세를 펼쳤다.
윤석열에게 부동시 판정을 내린 주체는 병무청이다. 동내 병,의원이 판정한 것이 아니다.
그리고 부동시 판정 결과는 말단 공무원 단독으로 판정을 한 것도, 할 수 있는 일도 아니다. 병무청장이 최종 판정을 한다.
병무청장 출신인 모종화 씨가 “국민에게 가장 높은 신뢰를 받아야 하는 병무 행정을 스스로 부정한 것”이다.
그의 말대로라면 입대를 앞둔 대한민국 청년들이 병무청의 신체검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반론을 제기해도 할 말이 없다.
그리고 모종화 씨는 ‘부동시’라는 표준화된 의학 용어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짝눈”이라며 몰상식한 표현을 서슴치 않고 했다.
야비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다.
시력과 관련되어 어떤 물체를 주시할 때 한쪽 눈의 시선은 그 물체를 향해 있지만, 다른 눈은 그렇지 못한 사람도 있다.
이런 현상을 의학에선 ‘사시’라고 한다.
과거에는 사시가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사팔뜨기”라며 놀려댔다.
필자 주변에도 사시 때문에 잘 어울리지 못했던 어릴 적 친구가 있었다.
소풍을 가도 그 친구는 단체 사진을 찍지 않았다. 심지어 졸업 앨범 사진도 안 찍겠다며 한쪽 구석에 앉아있었다.
그랬던 친구는 법대를 나와 검사가 되었고, 현재는 유명 로펌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법조인이 됐다.
모 씨의 이날 발언은 “사시 콤플렉스로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에게 ‘사팔뜨기’라고 한 것과 다를 바 없는 발언이며, 몰상식하고 더불어민주당다운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모종화 전 병무청장은 또, 윤 후보가 “부동시인데 어떻게 당구를 500을 치냐”고도 했다.
부동시인 사람은 당구를 500을 치면 안 된다는 법이라도 있다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부동시는 개인이 다소 불편할 뿐, 타인에게 피해를 주거나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게 아니다.
오히려 부동시인 윤 후보가 당구 500을 어떻게 치냐며 의문을 제기한 모종화 씨에게 “정신적 장애가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
그에게 “정신과 치료를 받아 볼 것을 권한다.”
한편 여름철 한강과 북한강에 가면 모터보트 줄에 매달려 수상스키를 타는 스키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런데 양쪽 시력을 잃어 앞을 볼 수 없는 50대 남성이 호루라기 소리에 의존해 수상스키 자유 슬러름 대회에서 일반부 상위권 성적을 거둔 일화는 유명하다.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북한강에서 있었던 일이다.
그런가 하면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산정호수 인근에 사는 60대 S 씨는 소년 시절 사고로 오른팔을 잃었다.
그러나 그는 10만여 평 규모의 임야에 “우둠지”라는 대형 복합형 리조트를 건설했다.
S 씨는 직접 중장비를 조종하면서 토목공사를 했고, 그 자리에 20여 채나 되는 한옥도 손수 시공했다. 그리고 골프도 배워 왼쪽 한쪽 팔로 보기 플레이를 하는 노력파이다.
모종화 씨의 말대로면 상상도 못 할 뿐 아니라 절대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모종화 전 병무청장의 말대로라면 “장애는 불행한 일이며 그렇게 살다 삶을 마쳐야 한다”라는 논리다.
이날 포천시 유세 현장에서 모종화 씨의 발언을 취재한 기자는 그가 평소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전 병무청장 모종화 씨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기자의 판단이 논리의 비약이라 생각되면 당장 장애를 딛고 성공한 주변부터 살펴보기 바란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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