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값비싼 특정 고깃집과 횟집 단골, 꽃가게도 한 곳만 거래
(주요 기사 내용)
-의장 등 군의회, 평균 주 1회 고깃집 이용…모 식당은 28차례 이용
-전반기 2년간 고깃집에서만 판공비 2천 넘게 카드로 결제
-유령 모임, 인원수 뻥튀기 “쌈짓돈=업무추진비” 조례 개정 시급
[가평=NGN뉴스] 정연수 기자=민선 7기 가평군 의회 전반기 의장이 “유령 모임과 인원수 부풀리기 수법으로 의회판공비를 쌈짓 돈 처럼 사용했다”는 의혹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판공비의 대부분을 특정 음식점에서만 집중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예상된다.
또한 가평군 의회 전반기 의장과 의원들은 2년간의 의정활동에 비해 입맛이 고급화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GN 뉴스와 브레이크 뉴스가 가평군 의회 전반기 업무추진비 사용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2년간 전반기 의장 등이 사용한 업무추진비 명세에 따르면 이들이 단골로 다닌 식당은 우담골이다.
2년간 이 식당을 총 28차례 이용했으며 890만 원을 지출했다. 매번 갈 때마다 평균 31만 5천 원을 사용했다.
그다음으로 단골로 팔아 준 곳은 가평 축협이 운영하는 한우명가로 2년간 총 18번 이용했으며. 업무추진비로 860만 원을 결제한 것으로 조사됐다.
월평균 한 번꼴로 한우명가를 이용한 셈이며, 갈 때마다 평균 48만 원어치의 고기를 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반기 군 의장 등이 3번째 단골로 이용한 음식점은 늘봄식당이다.
이 식당에는 2년간 무려 29차례나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기 가평군의회 의장 등이 단골로 찾은 식당 1.2.3위 모두 고깃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2년간 세 군데 음식점에서 지출한 판공비가 2천만 원이 넘는다.
이뿐 아니라 가평읍에서 고깃값이 비싸기로 소문난 다한우에서도 2년간 14차례나 이용해 700여만 원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군 의장 등은 주로 읍내에 있는 고기를 파는 식당에만 평균 주 1회 이상 먹고 마시는데 업무 추진비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설악면 소재 왕 갈비 식당도 군 의장 등이 단골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깃집 다음으로 의장과 의원들이 단골로 다니는 음식점은 횟집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가평군 의회 전반기 의장 등은 특정 업소를 단골로 정해 놓고 몰아주기식으로 판공비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무추진비를 몰아주는 방법은 꽃집 거래에서도 나타났다.
전반기 의장 당시 가평읍에 있는 한 꽃집만 총 15차례 거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2년간 이 꽃집에 지출한 돈은 총 654만 원이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기타 꽃집은 단 한 번도 거래하지 않았다.
이 꽃집은 전반기 의장의 금은방과 마주 보는 곳에 있으며, 주인은 전 가평군청 과장이었던 A 씨의 동생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반기 가평군의회 의장 등이 특정 식당들과 꽃집만 단골로 거래하며 판공비를 지출한 것을 놓고 의회 내부에서조차 카드깡이 의심된다는 말까지 나오고있다.
한편 업무추진비 대부분이 먹고 마시는 데 사용되었다는 것을 안 군민 B 씨와 K 씨는, 서민들은 크게 마음먹어야 갈 수 있는 값비싼 고깃집과 일식집만 단골로 찾아다니며 업무 추진비를 물 쓰듯 한다고 지적했다.
가평군청 공직자 S 씨는 “의정활동은 낙제인데 입맛은 고급”이라며, 군민 세금인 업무추진비를 먹고 마시는 데만 2년간 1억 원 가까이 지출한 것은 심각하다며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동을 걸어야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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