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②“평균 40일마다 MOU 체결”, “장소는 군청, 그 속셈은?”

편집자 주=본보는 최근 가평군 관내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를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는 각종 의혹을 보도하였다.
또 이 단체 회장의 부인 겸 차기 군수 출마를 선언한 김정현 씨가 설악면 송산2리 물미 마을로 위장 전입한 사실을 확인 보도하였다.
이런 보도가 나가자 군민과 독자들은 이 단체와 김 씨가 그동안 여러 차례 각종 MOU를 체결하고 위장 전입을 한 것이 사익을 추구하려는 계산된 기획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4회에 걸쳐 마치 오비이락(烏飛梨落)처럼 우연히 벌어진 것인지? 아니면 군민들이 의심하고 있는 것처럼 사전에 기획된 것인지를 연속 보도한다.
-탈퇴한 회원...“내가 골 빈 짓 했다!” 후회
-단체 연회비 36만 원. 대부분 일시불 선납 임차료 안 냈다는 보도에 충격
-6개 읍면 지부장과 자문위원 위촉 간부만 20여 명 활동… 속셈 따로 있다. 의심
[가평 NGN 뉴스] 정연수 기자=(사) 가평문화관광협의회(회장 이기정)가 업무협약(MOU) 체결을 가평군청 소회의실에서 여러 차례 한 사실이 본보 보도(8.12일자/사적 단체 MOU 체결하는데 가평군, 여러 차례 장소 제공)를 통해 알려졌다.
가평문화관광신문에서 확인된 것에 따르면, 이 단체는 2020년 7월 8일부터 올 7월12일까지 1년간 총 9차례 군청 소회의실에서 각종 명목으로 MOU를 체결하였다.
평균 40일에 한 번꼴인 셈이다.
그러나 그중 가평군청과 연관성이 있는 MOU는 한 가지도 없다.
같은 기간 군청 회의실을 MOU 체결 장소로 사용한 관내 단체도 없다.
이 단체만 군청 회의실을 MOU 체결 장소로 전용했다.
이 단체는 “왜? 군청 소회의실을 MOU 장소로 사용한 것일까?”라는 의문이 든다.
가평군청 공무원 H 씨는, 이 단체와 MOU를 체결하는 상대에게 "자신들이 군청 회의실을 마음대로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과시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공무원 J 씨는,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마치 가평군청 산하 단체인 것처럼 상대에게 보여주기 위한 계산된 전략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말했다.
이런 의혹들이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인터넷 언론사인 한국뉴스타임 보도(8.30일 자 보도/“가평군 산하단체인 줄 알았다.”)에 따르면 이 단체는 1년 치 사무실 임차료를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건물주는 가평군 산하 단체인 줄 착각하고 “군청이 주겠지”라며 "믿고 기다렸다"고 이 언론은 보도했다.
밀린 임차료를 내지 않아 건물주는 가평군청에 독촉 전화를 했다.
그러나 군청으로부터 “단체와 상관없다”라는 답변을 듣고 황당해 했다“라고 보도했다.
얼마 전까지 이 단체의 회원이었던 S 씨는,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 사무실은 각종 감사패와 MOU를 체결하고 촬영한 사진, 단체장과 연예인 등과 찍은 사진들로 도배되어 있어 '대단한 단체'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더 황당한 것은, 이 단체가 마치 가평군 산하 단체인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겨 보증금도 없이 월 50만 원에 임차했다고 건물주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건물주 입장에서는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가 “당장 사무실 문을 닫아도 보증금도 없기 때문에 꼼짝없이 떼일 수밖에 없는 처지”이다.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를 가평군의 "공식 산하 단체로 착각한 것은 건물주뿐만이 아니다."
이 단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A 씨도 이 단체가 “가평군청 회의실을 제 집 처럼 사용하고, 가평군 로고를 사용해 공인 된 단체인 줄 알았다”며 이번 본보의 보도를 보고 실체를 알았으며, 곧 바로 단체와 결별했다고 말했다.
특이한 점은,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와 부인이 발행인으로 있는 가평문화관광신문 홈페이지와 각종 현수막 등에 가평군 로고와 함께 “자연 특별시 가평군”이라는 표어를 사용하고 있다.

가평읍 소재 J 마트에서 펜션 손님을 픽업해 주고 있는 전세버스에 이 단체를 알리는 광고물이 부착되어 있다. 여러대의 전세 버스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을 위반하며 불법영업을 하고 있으나, 가평군은 이를 단속하지 않고 있어 택시 등 관련업계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사진 =NGN뉴스)
심지어 대형 마트에서 불법 영업을 하는 전세버스 외부에도 단체 이름과 함께 “자연 특별시 가평”이라는 광고를 하고 있어 가평군 이미지를 훼손시키고 있다.(위 사진)
가평군의 슬로건은 “희망과 행복이 있는 미래 창조도시 가평”이다.
가평군민 가운데는 가평군 슬로건이 “자연 특별시 가평”으로 바뀐 것으로 착각하는 “황당한 일”까지 생겼다.
이 단체가 가평군 로고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자연 특별시 가평군”은 가평군이 지난 2014년~2016년까지 사용했던 슬로건을 도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사)가평문화관광협의회의 회원 수는 정확히 알려진 바는 없으나, 6개 읍면 지부장·고문·자문위원 등 각종 감투를 쓴 간부급 회원은 20여 명 안팎으로 알려졌다.
이 단체는 회원들로부터 매월 3만 원의 회비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이 단체에서 탈퇴한 B 씨는, "대부분의 회원이 1년 치 회비 36만 원을 일시불로 선납한다고 말해 적지 않은 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원 B 씨는 또, "선불로 받은 연 회비를 다 합치면 목돈이 있을 텐데 사무실 임차료도 안 내고 있다"는 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제 와 생각해 보니 가평군을 위한다는 말만 믿고 가입했으나, '골빈 짓을 했다'는 생각에 밤잠까지 설쳤다"며 자책했다.
그리고 "본보의 보도로 그들의 민낯이 밝혀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③물미 연꽃 마을로 위장전입 왜 했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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